[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 동쪽 산록에서 발원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동천에 합류하는 하천.

[명칭 유래]

부전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라 부전천으로 불렸으며, 복개된 후에는 서면 일대에서 복개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자연 환경]

부전천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와 북구의 경계에 있는 백양산[637m]과 금정봉[408m] 사이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소지류에서 시작된다. 계곡을 흘러내린 소지류는 성지곡 수원지로 유입되었다가 남동쪽으로 흐른다.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성지곡 수원지를 거쳐 서면 교차로 쪽의 부산상업고등학교[현 롯데 백화점] 옆으로 흘러내리다가 제일제당[현 서면 the# 센트럴스타] 부근에서 동천과 합쳐져 부산항 앞바다로 흘러든다. 부전천은 발원지인 상류의 계곡에서는 깊게 하방 침식하며 하도의 구배가 크다. 현재 부전천은 상류 성지곡 수원지와 백양산 동사면의 최초의 지류 하천 계곡과 하류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복개되어 하천의 본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현황]

부전천은 유로 길이 6.9㎞, 유역 면적 6.5㎢의 서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이다. 현재 서면 일대를 흐르는 구간은 도심 내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1978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하야리아 기지 앞 180m를 시작으로 1980년에는 부산진경찰서에서 영광도서까지 555m, 그 후 영광도서에서 태화쇼핑센터까지 약 1,000m가 차례로 복개되었다. 현재는 상류 쪽 일부와 동천으로 합류되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4.19㎞가 복개되어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옛 부전천은 물이 맑기로 이름이 났었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서면 일대의 하천변이 주택지나 공장 지대로 개발되며 오·폐수의 유입으로 악취가 나는 검은 물로 변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본류인 동천과 함께 하천 재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현재는 생태 하천으로의 복원에 대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