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부암동(釜岩洞)은 동천의 상류인 백양산(白楊山)[642m]에서 발원하는 당감천 주변의 부암 고개에 있던 부암이라는 바위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한다. 부암은 마치 ‘가마솥을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바위가 있던 고개를 가마 고개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부암동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고대리(古代里)는 동평면에 속해 있으며 관문에서 15리[약 5.89㎞] 거리에 위치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896년 동평면 부현리에서 부산부로 편입되었고, 1914년 동래군 서면 부암리가 되었으며, 1936년 부산부에 재편입되며 부산진출장소에 속하였다. 1949년 8월 부제(府制)가 폐지되며 부산시가 되었으며, 1957년 1월 1일 구제(區制)가 시행되어 부산진구에 포함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부암동, 1995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부암동은 북서쪽으로 백양산이 있으며, 산줄기는 동남쪽으로 이어져 산기슭의 완만한 비탈면을 이룬다.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은 동남쪽으로 흘러 동천의 상류를 이룬다. 주거지는 산지의 동남쪽에 형성되어 있어 하천의 대부분이 복개되어 있다. 북서쪽의 백양산 자락의 선암사[675년인 신라 문무왕 15에 원효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멀리 낙동강이 보여서 견강사(見江寺)라고도 함]에는 절벽으로 된 바위가 있는데, 신라 때 화랑들이 이곳에서 놀았다 하여 신선암이라고 하였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인 부암 1,3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3.29㎢이며, 인구는 1만 9,248가구에 총 4만 4,390명으로 남자가 2만 1,513, 여자가 2만 2,867명이다. 부암동은 부산진구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북서쪽으로 사상구, 동쪽으로 초읍동·연지동, 남쪽과 서쪽으로 당감동과 접해 있다. 부암동의 남동쪽에는 부암 로터리가 있으며, 북서쪽의 백양산 자락에는 선암사가 있다. 동쪽으로는 하마정 교차로와 연결된 신천 대로가 있고, 남동쪽에는 진양 사거리가 있어 백양 대로와 연결된다. 행정동은 부암 1동·부암 3동과 범전동이며 자연 마을로는 고대 마을과 선암 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