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 2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고관(古館) 마을이란 이름은 마을에 있던 두모포 왜관이 폐쇄되고 초량 왜관으로 이설된 후 왜관이 있던 지역에 형성된 마을이라 붙여졌다. 구관(舊館) 마을로 불리다가 고관 마을로 변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고관 마을은 1678년 이곳에 설치된 두모포 왜관이 초량 왜관으로 옮긴 후 왜관이 있던 자리에 형성되었다. 당시 이곳은 동래부 동평면(東平面) 두모포리(豆毛浦里)에 속하였다. 1910년 동래군 부산면에 속하였으며, 1914년 부산부 부산면에 편입되어 수정리로 개칭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편되었고, 1951년 부산시 초량출장소 관할이 되었으며, 1957년 동구가 신설되어 부산시 동구 초량동 고관 마을이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고관 마을은 서쪽으로 엄광산과 구봉산이 자리하고, 북쪽으로 수정산 끝자락인 증산이 있었다. 동쪽으로는 해안과 접하며 서쪽 산지에서 발원한 하천이 흘러 바다로 유입하는 비옥한 평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현황]

초량동 지역이 부산의 도심으로 성장하며 옛 마을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2012년 현재 마을이 있던 장소의 중심에 수정 시장이 있으며, 부산광역시 동구청사와 부산일보사, 은행, 보험사 등이 있는 중심지로 바뀌었다. 지금도 마을이 있던 지역은 고관 입구로 불리고 있어 그 위치를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