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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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雲浦- |
영어의미역 | Baekunpo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백운포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선석열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동쪽 해안 절경지의 바다에 흰 구름[白雲]이 피어오르는 모습에서 백운포(白雲浦)라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개항기에 용호동의 분개(盆浦) 마을 등지에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오기 시작하여 백운포까지 거주지가 확대되며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은 처음에는 분개 마을 사패(四牌)[분개 마을을 4개로 나누며 네 번째라는 의미]로 불렸으나, 언젠가부터 포구[신선대와 용호 2동 승두말 사이의 포구]의 이름을 따서 백운포 마을이 되었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는 동래부 남촌면 분포리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동래부 용주면 용호리에 속하였으며, 1957년 부산시 부산진구 용호동으로, 1963년 부산직할시, 1973년 부산직할시 대연출장소, 1975년 부산직할시 남구 용호동, 1995년 부산이 광역시로 바뀌면서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백운포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백운포 마을의 북서쪽에는 용당동과 용호동의 경계에 있는 용마산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장산봉이 있다. 마을은 두 산지 사이의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다. 백운포 남쪽 바다는 고기가 잘 잡히지 않으나 깊고 깨끗하며, 계절에 따라 고등어·전갱이·갈치·메가리[전갱이 새끼]·학꽁치 등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북쪽 산지의 골짜기로는 논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었고, 바다는 험하여 어업은 성행하지 않았다. 앞바다는 기반암이 나출되어 있고, 주먹만한 둥근 자갈로 이루어진 자갈 해안으로 자갈돌이 울면 비바람이 많이 친다고도 하였다. 현재는 매립되며 사라져 과거의 형태를 찾을 수 없다.
[현황]
백운포가 매립되면서 논밭 둘레에 있던 차돌이 공사용으로 없어지면서 파도와 바람을 막기 어려워져 점차 논밭이 없어지고 인가도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는 바다와 접한 해안 경사지에 10여 곳의 횟집만이 남아 있다. 골짜기 해안가는 매립되어 백운포 체육공원이 조성되었고, 앞쪽 방파제는 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용마산 남쪽 산자락에는 천주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