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용두산(龍頭山)과 호두산(虎頭山) 사이의 골마이 골짜기에서 흘러 수영강에 합류하는 내(川)를 신천(伸川)이라고 하는데, 마을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선동 신천 고분군[5~6세기부터 고려 시대까지 형성]이 있어 일찍부터 취락이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천 마을이 속한 지역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북면 선동(仙洞)과 소산리(蘇山里)에 해당하며,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 신천동(伸川洞)은 20호로서 김씨(金氏) 12호, 최씨(崔氏) 3호, 서씨(徐氏) 2호, 정씨(丁氏) 1호, 황씨(黃氏) 2호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김씨는 200년 전 신천 마을의 입향조로 알려져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에 4개 마을을 병합하고 선리라 하여 동래군 북면에 소속시켰다. 『신구 대조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1917]에는 하정동(荷亭洞), 선동(仙洞), 상현동(上賢洞), 하신동(下伸洞)으로 바뀌었으며, 이후 선리(仙里)로 불리게 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 북면출장소에 편입되어 그 관할 아래에 있다가 1966년 리제 폐지에 따라 선리가 선동으로 개칭되었다. 1975년 북면출장소가 폐지되어 동래구로 편입되었다가, 1988년 1월 1일 동래구에서 분구되어 금정구의 관할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신천 마을이 되었다. 1999년 선동과 두구동을 통합하여 행정동인 선두구동이 설치되었다.

[자연 환경]

신천 마을은 수영강 동편에 위치하며 동쪽 배후에 호두산과 용두봉[용두배이라고도 하며, 용머리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있다. 용두봉과 수영천 사이에는 용발톱이라고 부르는 큰 바위군이 있는데, 예전에는 낚시터의 구실을 하였고 현재는 신천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선동 1번지부터 선동 12번지에 독죽골이 있으며, 마을 북쪽 임석 마을과의 사이에 상부(上釜)들이 있다.

[현황]

2001년 12월 130가구에 410명이 살았으나, 2012년 4월 현재 인구는 124가구에 총 312명으로 남자가 163명, 여자가 149명이다. 경부 고속 도로가 마을 서편에서 남북으로 지나간다. 신천교를 지나 부산 나들목 인근에 황산도 서쪽 갈록산 기슭 자연석에 새긴 2개의 마애비[부사 조공 재민 청덕 선정 만고 불망비(府使趙公載敏淸德善政萬古不忘碑, 1751년 조성)와 부사 정공 이검 청덕 선정 만고불망비(府使鄭公履儉淸德善政萬古不忘碑, 1754년 조성)]가 있었는데 도로가 확장되면서 220m 북쪽에 있는 금정 구민 운동장 입구에 옮겨 놓았다.

현재 마을은 개발 제한 구역 및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많은 제한을 받고 있으며, 주민의 절반 이상이 농업과 음식업에 종사한다. 2008년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선정한 장수 마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주변에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