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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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項- |
영어의미역 | Janghang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장항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마을 지형이 노루목처럼 생긴데다 노루목 위치에 있어 노루의 목, 즉 장항(獐項)이라 불렀지만 한자식 표기는 ‘장항(長項)’으로 사용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장항 마을이 있는 가덕도 곳곳에 선사 시대 조개더미[貝塚]나 고분군 등이 발견되고 있어 마을이 일찍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 이곳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 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고, 1906년 웅천군(熊天郡) 천성면과 가덕면으로 나누어졌다가 1908년 웅천군 천가면으로 통합되었다. 천가라는 이름은 위의 천성 만호진과 가덕진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가면이 창원군에 편제되면서 눌차리·대항리·동선리·성북리·천성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0년 의창군에 속하였다가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강서구 성북동이 되었다. 1995년에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장항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장항 마을 동쪽에는 설미산이 있다. 동쪽 율리 마을과 경계가 되는 길목에 대바위가 있고 남동쪽으로 깊숙한 골짜기에는 배락수라는 작은 폭포와 산등성이에 거북이 형상을 한 거북 바위가 있다. 북쪽과 서쪽은 바다와 인접한다. 남동쪽에는 삼박등, 남서쪽에는 고직말(古直末) 곶이 있다.
[현황]
장항 마을은 행정동인 가덕도동 5통 지역으로 가덕도 서북쪽 바닷가에 자리 잡은 자연 마을이다. 2011년 부산 신항 남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완공으로 많은 전통과 관습이 사라졌다. 대표적인 것이 예전에는 숭어, 전어, 도다리 등을 잡으며 생업을 이었으나 현재는 밭작물로 양파를 생산하며 염소를 많이 사육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행하던 전통적인 어업 관리 방법 등이 사라졌다. 옛날에는 어장터에서의 다툼을 없애기 위해 어로 구역을 설섬[입도], 구래내[호남도], 허래미[사도], 백옥개, 띠밭꿈, 개안[전안] 등 6개로 구역화해 매년 추천으로 구역을 배당 받아 어장을 관리 운영하는 관행이 있었다. 그 입찰료는 마을 자산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이곳은 피조개[꼬막] 양식으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거가 대교 건설 이전에는 마을 북쪽의 장항 선착장과 용원 선착장이 도선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교통로였다. 현재는 이들 선착장의 기능이 사라졌다. 다만 거가 대교의 개통으로 이전보다 육지와의 접근성은 높다. 1950년 이전에는 가덕도에서 혼인은 대부분 도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져서 많은 여자들이 택호를 ‘장항댁’ 등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