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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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栗里- |
영어의미역 | Yuli Village |
이칭/별칭 | 밤꿈 마을,밤골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율리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밤나무가 많아서 밤꿈 마을 또는 밤골 마을이라 불렀다. 이를 한자로 ‘밤나무 율(栗)’ 자와 ‘마을 리(里)’ 자를 합쳐서 율리(栗里) 마을이라 한다.
[형성 및 변천]
율리 마을이 있는 가덕도 곳곳에 선사 시대 조개더미[貝塚]나 고분군 등이 발견되어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 이곳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 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고, 1906년 웅천군(熊天郡) 천성면과 가덕면으로 나누어졌다가 1908년 웅천군 천가면으로 통합되었다. 천가라는 이름은 천성 만호진과 가덕진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가면이 창원군에 편제되면서 눌차리·대항리·동선리·성북리·천성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0년 의창군에 속하였다가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강서구 성북동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율리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율리 마을 동쪽에 밤꿈 고개가 있다. 동쪽에 있는 선창 마을에서 율리 마을로 넘어오는 고개로, 불미골이라고도 부른다. 북쪽으로 바다와 인접하고, 입도[설섬], 토도[흙섬], 호남도[구레미]라는 섬이 있다. 북쪽 바다와 인접한 곳에 일방[염] 갯가가 있다. 이곳에는 조개나 고막 등이 많이 수확되었다. 남쪽으로 구곡산, 삼박등이 있다.
[현황]
율리 마을은 행정동인 가덕도동 4통 지역으로 선창 마을 서쪽에 자리 잡은 자연 마을이다. 선창 마을에서 갈마봉 해안선 일주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있는 바닷가 마을이다. 1960년 10월 말 당시만 해도 김해 김씨(金海金氏) 22가구가 동성 마을을 형성하였으나, 지금은 여러 성씨가 함께 모여 살고 있다. 동쪽에 있는 불미골 저수지는 구곡산(九曲山)에서 발원하여 율리 마을로 흘러드는 작은 개울의 계곡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인근의 천수답에 관개용수로 사용된다. 그 동남쪽에 성북리 저수지가 있어 천수답을 경작하여 벼농사도 짓는다.
마을 앞 해안에는 율리 선착장이 있다. 입도, 토도, 호남도의 주변이 생업의 어장터였으나, 부산 신항 남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로 인하여 이 어장이 사라졌다. 이곳에서는 그물을 놓고 걷고 하면서 잡는 어로 행위를 ‘물 본다’라고 하는데, 주로 새벽에 물 보아 바로 용원어업조합에 넘겼다. 마을 입구에는 경율재(京栗齋)라는 재실이 있다. 마을이 끝나는 뒷산 계곡 쪽에 둘레가 6m 정도 되는 마을의 당산 나무인 느티나무가 있다. 교통편은 거가 대교가 생기기 이전에는 용원 선착장과 율리 선착장을 이어 주는 정기 도선이 유일한 통로로 하루 5회 정도 왕복하였다. 지금은 거가 대교 개설로 이러한 선착장의 구실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