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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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斗文- |
영어의미역 | Dumun Village |
이칭/별칭 | 머글 마을,머거리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두문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성북동 장항 마을을 벗어나 백옥포 고개를 넘으면 자갈밭 해안이 있고, 이것이 망넘골짜기로 이어지는데, 숭어를 잡을 때 이곳에서 망을 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마을 앞바다에서 청어 등 생선이 많이 잡혀 한 마리씩 헤아리기가 시간이 걸리므로 말[斗]로 매매했다는 데서 두문(斗文)이라 불렀다고 하나, 실제 주민들은 이곳을 ‘머거리’라고 부른다. 마을의 위치상 천성 마을과는 동뫼로 가로 막혀 왕래가 잦지 않는 곳으로 타 지역의 소식을 전하기도, 듣기도 힘든 곳이라 ‘머글’ 또는 ‘머거리’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두문 마을에 선사 시대 고인돌이 있어 마을이 일찍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 이곳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 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고, 1906년 웅천군(熊天郡) 천성면과 가덕면으로 나누어졌다가 1908년 웅천군 천가면으로 통합되었다. 천가라는 지명은 천성 만호진과 가덕진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가면이 창원군에 편제되면서 눌차리·대항리·동선리·성북리·천성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0년 의창군에 속하였다가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강서구 천성동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두문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두문 마을 동북쪽으로 마을 뒷산인 웅주봉[339m]이 있는데, 가덕도에서 연대봉[459.5m] 다음으로 높은 데다 산세가 매우 가파르다. 서쪽으로 바다에 인접하며, 남서쪽으로는 동뫼가 있다.
[현황]
두문 마을은 행정동인 가덕도동 7통 지역으로 가덕도의 서쪽, 서중 마을 북쪽에 자리 잡은 자연 마을이다. 20여 집이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긴 해안에 비하여 가구 수는 얼마 되지 않아 해안을 따라 곳곳에서 미역을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철에 개장하는 자갈밭 해수욕장에는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웅주봉에는 1934년에 건립된 영주암이 있다.
시조 시인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이 폐결핵으로 투병할 때 잠시 피접한 곳으로, 이 마을에서 지어진 시가 동요로도 불리는 「고향 배」[어제 온 고깃배가 고향으로 간다기에 소식을 전차하고 갯가로 나갔더니 그 배는 멀리 떠나고 …]이다. 마을 주민의 생업은 대부분 어업으로, 앞바다에서 미역과 천초 등이 많이 생산된다. 부산과 거제 간 거가 대교를 통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접근성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