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067 |
---|---|
한자 | 大項- |
영어의미역 | Daehang Village |
이칭/별칭 | 음달 마을,양달 마을,큰목 마을,한목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연대봉 기슭과 남쪽의 국수봉 기슭이 이어지는 목 부분에 있는 마을이라 대항(大項)이라 불렀다. 가덕도 남쪽에 있는 섬에서 가장 큰 목에 위치한다고 하여 큰목 마을, 한목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대항동의 본 마을로 음달 마을·양달 마을이라고도 한다. 마을 중앙으로 흐르는 천을 중심으로 연대봉 쪽으로 아침 해가 먼저 비치는 곳을 양달이라 하고, 그 반대편을 음달이라 한다.
[형성 및 변천]
대항 마을에 신석기 시대 대항 조개더미[貝塚]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 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고, 1906년 웅천군(熊天郡) 천성면과 가덕면으로 나누어졌다가 1908년(순종 2) 웅천군 천가면으로 통합되었다. 천가라는 지명은 천성 만호진과 가덕진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가면이 창원군에 편제되며 눌차리·대항리·동선리·성북리·천성리 등으로 구성되었고, 1980년 의창군에 속하였다.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어 강서구 눌차동이 되었으며,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대항 마을 서북쪽으로 성포봉이 있고, 동북쪽으로 세바지 마을이 있다. 세바지 마을 근처에 외항포항이 있다. 서쪽은 거가 대교가 바라보이는 바다와 인접하며, 남쪽으로 외양포 고개가 있다.
[현황]
대항 마을은 행정동인 가덕도동 10통 지역이다. 음달 마을 쪽에 천가초등학교 대항분교장이 있고 그 위쪽으로 외항포와 등대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는데, 일본 군인들이 말을 타고 다닌 곳이라 하여 말길[馬길]이라고도 한다. 마을 안에 혜덕사와 대항교회가 있다. 1950년 이전에만 해도 가덕도에서 혼인은 대부분 섬 주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져서 여자들의 택호를 ‘대항댁’ 등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섣달그믐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를 지낸다. 대항 당산은 마을 동쪽으로 약 100m 지점 남산 기슭에 있다.
마을 주민들의 주업은 어업이다. 대항동의 숭어들이[그물 안으로 숭어를 들게 하는 것]는 육수장망(陸水張網)[육소장망(六艘張網)]이라는 전통 어로 기법이다. 육지와 바다에서 공동으로 작업한다고 하여 육수장망이라 부른다. 배 6척이 적당히 간격을 벌려 친 그물로 숭어가 들면 섬 높은 곳에서 망을 보던 ‘망쟁이’가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배 6척이 그물을 재빨리 당기는데, 그에 따라 배 간격이 좁아져 그물이 들리게 된다.
육수장망 어로법은 대항 마을 어부들이 매년 3월에서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목선과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 친환경 어로 방법으로 숭어를 잡는 방법이다. 전통 숭어들이로 잡은 숭어는 남해 죽방멸치처럼 스트레스를 덜 받고 상처도 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현재까지 이어지는 160여 년 전통의 어로 기법이다. 현재 대항 마을은 부산과 거제 간 거가 대교를 통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