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 있었던 여자 야학.

[설립 목적]

기장여자야학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중 문화를 창출하는 동시에 회원들 상호 간의 친목 도모와 교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3·1 운동 이후 개조론(改造論) 열풍과 함께 문화 계몽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1921년 9월 조직된 기장여자청년회는 최우선적인 사업으로 여자 야학을 설립하여 문맹 퇴치에 앞장섰다. 기장여자야학회나 정화여자야학회(貞和女子夜學會) 설립은 이를 반증한다. 1926년 12월 당시 회원은 95명에 달하며 대표자는 김정순(金貞順)·오경원(吳庚元)·박경상(朴敬相) 등 4명이었다. 1930년대 이후 여자 청년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가운데 기장여자야학회도 폐쇄되고 말았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22년 창립 1주년에 즈음하여 관내 남부 교외에서 기장공립보통학교와 강습소·야학회 등을 망라한 연합 운동회 개최는 학생들에게 경쟁심과 아울러 단결력을 고취시켰다. 관중은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1928년에는 기장공립보통학교 강당에서 제4회 졸업식을 거행하는 등 근대 교육 중 특히 여성 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산 보급시켰다.

[의의와 평가]

1920년대 부산 기장 지역 여성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시대 변화를 각성시킴으로써 민중 문화를 창달하는 자양분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