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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849
한자 回心曲
영어의미역 Buddhist Chant for Praying for Nirvan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토리 경토리|메나리 토리
기능구분 가창 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정구임[여, 68]
채록 시기/일시 1999년 10월 3일 - 정구임[여, 68]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2월 28일 - 류종목 저,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수록
채록지 새마을 경로당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서 어울려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회심곡」은 어울려 놀 때 흥에 겨워 부르거나, 혼자 있을 때 자기 위안을 위해 부르는 노래로서, 즐기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회심곡」은 조선 중기에 서산 대사 휴정(休靜)[1520~1604]이 지은 불교 가사(佛敎歌詞)를 민요화한 것으로, 주로 「상여 소리」에 얹혀 불리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3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구임[여, 68]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회심곡」은 본래 4·4조의 가사(歌詞)인데, 불교의 민중 포교를 위해 쉬운 한글 사설을 민요의 선율에 얹어 부르게 된 가장 유희요이다. 따라서 「회심곡」은 본격적인 불교 음악인 범패에 비하여 가락과 사설이 쉽게 짜여 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유희요의 선율은 경토리와 메나리 토리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용]

「회심곡」의 내용을 보면, 전반부에는 불교 「회심곡」 가사를 수용하고, 후반부에는 「시집살이 노래」가 덧붙여진 형태로 불리고 있다.

어지아래 성턴몸이/ 지넉나잘에 벵이들어/ 바늘같은 요내일신에/ 태산같은 벵이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것이 냉수로다/ 무더부다 굿을하니/ 굿덕이나 있을쏘냐/ 봉사더부다 경이런들/ 경덕이나 있을쏘냐/ 금반자금비네 다팔아서/ 제일약국에 약을지어/ 약탕관을 걸어놓고/ 몬씰년으 잠이들어/ 임가시는줄 내몰랐네/ 천리라도 따러가요/ 만리라도 따러가요/ 당신없는 이세상에는/ 누굴믿고 내살겠소/ 얼씨고얼씨고 절씨고.

* 지넉나잘에: 저녁나절에.

* 벵이들어: 병이 들어.

* 무더부다: 무당 데려다.

* 금반자금비네: 금반지 금비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회심곡」은 불교의 민중 포교를 위해 쉬운 한글 사설을 민요의 선율에 얹어 부른 것으로, 의식의 공간이나 놀이의 공간에서 두루 불리며 민중의 삶을 관통하면서 전승해 왔다.

[현황]

「회심곡」은 종교적 목적의 노래였던 것이 유희화하거나 의식화하여 민중 속에 뿌리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은 일상생활의 변화로 인해 채록 등의 작위적 공간이 아니면 듣기 힘든 노래가 되었다.

[의의와 평가]

「회심곡」은 불교 포교의 한 방편으로써 일반 대중이 잘 아는 창곡에 불교 가사 작품을 붙여 민요화한 것으로, 우리 시가(詩歌)의 교섭 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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