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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도서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710
한자 太白圖書院
영어음역 Taebaek Doseowon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문화·교육/교육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서원
설립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 해체
최초 설립지 태백도서원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흥사단 부산지부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었던 흥사단 부산지부 부설 주민 대상 문화 지원 단체.

[설립 목적]

태백도서원은 독서와 토론을 매개로 노동자의 의식을 강화하고 고등학생의 자주성을 고양시키는 데 기여함으로써, 부산 지역의 노동 운동과 고등학교 학생 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변천]

태백도서원은 1988년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전포동의 기독교 회관 4층에 있는 흥사단 부산지부 사무실에서 설립되었다. 태백도서원은 6월 항쟁 이후 부산에서 시작된 도서원 운동의 일환이면서, 동시에 흥사단을 진보적인 단체로 개선하려는 지향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흥사단의 대학생 동아리인 부산대학교 아카데미 출신을 중심으로 하는 흥사단 단우들이 태백도서원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그럼에도 도서원 운영의 독자성은 보장되었으며, 도서원의 사업과 업무는 실무자들의 구상과 결정에 따라 추진되었다. 태백도서원은 설립된 이듬해인 1989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다가, 1991년 해체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태백도서원은 회원제로 운영되었다. 회원의 규모는 200여 명이었고, 회비를 받았다. 회원 가운데 대부분은 부산 지역의 노동자와 고등학생이었다. 노동자 가운데 주를 이룬 것은 이 무렵 갓 생겨난 대교의 학습지 교사를 비롯한 사무직 노동자들이 있었고, 현장 노동자로는 고려피혁의 노동자 등이 있었다. 고등학생은 금성고등학교, 대명여자고등학교, 용인고등학교 등 고등학생 아카데미가 있거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가 있는 학교의 학생이 중심을 이루었다. 그리고 부산 지역 노동 단체 회원이나 활동가 등 노동 운동 관련자, 흥사단 단우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이외의 회원으로는 같은 건물에 있던 CBS 부산방송국의 기자도 있었고, 소수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있었다.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아롬교양도서원 등 노동 도서원과 기러기문화원의 활동 성과를 참고하였다.

주요 업무는 도서를 대여하는 일과 회원들의 소모임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소장 도서는 최대 2,000여 권에 달했고, 주로 사회 과학 도서로 구성되었다. 소모임으로는 독서 모임, 등산반, 기타반, 고등학생 모임 등이 있었다. 소모임을 통해 6월 항쟁 이후 확대되고 있던 노동 운동과 통일 운동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였다.

독서 모임은 구성원의 실정에 맞추어 수준을 달리하는 복수의 모임으로 운영하였다. 고등학생 모임은 주입식 교육 현실을 타개하고 주체적 인간으로 자립하기 위한 학생들의 자주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소속한 학교에 아카데미 동아리를 조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는데, 이는 태백도서원이 가진 특징적인 측면이었다. 회원들 사이에 호응이 가장 좋았던 것은 등산반으로,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회원 간의 우의도 다지고 사회의식을 키웠다. 이외의 업무로 소식지를 발간하였다. 소식지는 부정기 간행물로, 회원들의 동정을 전하고 정보를 교류하였다.

[의의와 평가]

태백도서원은 사무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노동 운동을 지원하고, 통일 운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제고시켰으며, 고등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한 도서원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흥사단 운동의 외연을 진보적 측면에서 확장하고자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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