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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83
한자 炊事容器
영어의미역 Cooking Outfit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선사,고대/고대
집필자 황경미

[정의]

부산 지역에서 발견되는 선사~고대 시대의 취사 용기.

[내용]

취사 용기(炊事容器)는 취사 시설인 노지(爐址)나 부뚜막에서 사용되는 도구로 주로 토기가 해당된다. 선사 시대의 경우 심발형(深鉢形) 토기가 대표적이며 연질 토기가 등장하면서 시루, 대소형의 옹(甕), 발(鉢) 등으로 점차 다양해진다. 부산 지역에서도 신석기 시대 대표적인 유적인 부산 동삼동 패총범방동 패총에서 출토된 다양한 크기의 발은 취사에 사용된 토기이다. 그 외에도 뚜껑과 배식용으로 추정되는 완(盌) 등으로 이루어진 토기 구성은 선사 시대의 식생활을 반영한다.

선사 시대의 토기는 대부분 낮은 온도의 개방형 소성으로 적갈색을 띠며 취사 용기와 다른 용도의 토기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삼한·삼국 시대 이후 등요(登窯)[굴가마]에서 높은 온도로 소성이 가능해지면서 와질 토기와 도질 토기가 등장하여 토기 문화는 다양해지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취사 용기의 대부분은 비교적 이전의 전통이 이어졌다.

적갈색 연질로 된 취사 용기 토기에는 비교적 많은 석립(石粒)이 혼입된 편으로 이는 토기에 가해지는 열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 유적인 기장군 가동 유적의 주거지 내에서는 도질 토기와 함께 취사 용기인 연질 토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옹에는 취사의 결과 내면의 탄착 흔과 직접적으로 불에 닿은 산화면 등이 남아 있어 취사 용기로 사용된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가동 유적의 연질 옹의 내면 바닥에는 흑색의 짙은 탄착 흔이 일정한 범위를 이루는 개체가 다수 관찰되는데, 이는 수분이 적은 조리 형태를 한 결과이며 띠 모양을 이루는 경우는 수분이 많은 상태로 조리를 하였을 때 나타나는 흔적이다. 따라서 가동 유적 연질 취사 용기의 사용흔으로 보아 수분이 다량 포함된 조리와 수분이 적은 조리 형태 두 가지 모두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잦은 가열로 마모가 심한 편으로 태토 내의 석립이 상대적으로 더 드러나 보이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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