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77 |
---|---|
한자 | 春香- |
영어의미역 | Song of Chunhyang |
이칭/별칭 | 「춘향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금정구 두구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과 금정구 두구동에서 어울려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춘향이 노래」는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길쌈을 할 때에 부르던 방적 노동요였는데, 오늘날에는 즐겁게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로 불리는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춘향 노래」라고도 한다. 「춘향이 노래」는 「춘향가」의 내용을 민요화하여 부산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널리 불렸던 유희요 중의 하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3년 7월 13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성근[남, 77]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도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7월 17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해순[여, 7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춘향이 노래」는 대부분이 「창부 타령」 가락에 얹혀 독창으로 불린다. 제보자에 따라 사설의 내용이나 노래의 길이에는 차이가 있다.
[내용]
1. 이해순의 「춘향이 노래」
파릇파릇 봄배추는/ 봄비오기만 기다리고/ 옥에갇힌 춘향이는/ 이도령오기만 기다린다/ 모지도다 독하도다/ 신관사또가 독하도다/ 송곳같이 굳은절개/ 매맞는다고 허락하리/ 어미는아무리 기생일망정/ 절개조차 없을쏘냐/ 좋다좋다 지화자좋아/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2. 김성근의 「춘향이 노래」
아니 아니노지를 못하리라/ 송죽겉이 굳은절개 매맞는다고 하락하리/ 몸은비록 기생일망정 절개조차 없을소냐/ 얼씨구나좋네 정말좋네 아니노지를 못하리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춘향이 노래」는 주로 부산 지역 민중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불렀던 것으로,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황]
「춘향이 노래」와 같은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에 변함이 없어 그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춘향이 노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소리 「춘향가」의 내용을 민요화한 것으로서, 우리 시가(詩歌)의 교섭 양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