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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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馬山龍窟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the Dragon Cave in Cheonma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집필자 | 조정효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 마을에서 천마산의 용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천마산 용굴 전설」은 용이 승천한 후 용이 있던 자리에 생긴 굴이라고 하여 용굴이라고 부른다는 신이담이자 지명 유래담이다.
1996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간행한 『해운대 민속』에 「천마산 용굴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2년 1월 1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신학수[남, 77]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 천마산에는 용굴이 있다. 지금[1992년 채록 당시]으로부터 80여 년 전 음력 섣달 스무 나흗날에 큰비가 왔다. 그때 갑자기 전에 없던 굴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때 굴 옆에는 작은 돌문이 솟아 있었는데, 비가 크게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문에는 불이 활활 타올랐다. 비가 갠 후 그 자리에 가 보니 굴속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가 났다. 바로 거기서 용이 나와 하늘로 올라간 것이었다. 그리고 용이 없어진 자리가 굴이 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 굴을 용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최근에는 거의 막혔다고 한다.
「천마산 용굴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승천하는 용과 관련된 지명’이다. 전국적으로 용의 승천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지명은 무수히 많다. 송정동 송정 마을에서 채록한 「천마산 용굴 전설」 역시 ‘용’ 모티프를 기반으로 한 신이담이다. 본래 용은 물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대개의 용 설화는 물이 풍부한 곳에서 나타난다. 「천마산 용굴 전설」에서도 용의 등장에 앞서 큰비가 내렸으며, 용의 승천 이후에도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또한, 증거로 실재하는 천마산과 용굴이 그 진실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