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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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亭- |
영어의미역 | Songjeong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3통 송정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규성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바닷가에 송림(松林)이 우거져서 송정(松亭)이라 이름 붙였다.
[형성 및 변천]
송정 마을 북동쪽 구릉지에 고려 시대 분묘인 송정동 고분군이 있고, 남쪽 해안가에 조선 시대 만들어진 염전이 있어 오랜 거주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염전의 조성 시기는 조선 전기의 기록에서 지명으로 확인되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김해도호부 남쪽의 염전에 대한 기록이 있어 조선 전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늦어도 임진왜란 전후에는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은 조선 후기 김해군 녹산면 송정리에 속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제염업과 수산업을 바탕으로 녹산면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당시 송정 마을에 경찰지서와 간이 학교가 개설되고 5일장인 송정장이 열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번성은 1950년대 후반 제염업이 폐쇄될 때까지 계속되었으나, 이후 마을은 점점 쇠락하였다.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며 강서구 송정동 송정 마을이 되었고,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송정 마을이 되었다. 1999년 마을 남쪽 바다가 매립되어 녹산 국가 산업 단지가 조성되며, 송정 마을은 생활 기반인 바다와 농경지를 잃고 공단 인근 마을로 변하고 있다.
[자연 환경]
송정 마을은 본래 마을 북쪽에 보개산과 봉화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해와 접하고, 북서쪽 보개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송정천이 마을의 서쪽을 지나 바다로 유입하는 하구의 동쪽에 자리한 해안가 마을이었다. 마을 북동쪽으로는 높이 80m가량의 송림산[독뫼산]이 있고, 송림산과 북쪽 봉화산 사이에 평지가 펼쳐져 있었다. 1999년 남쪽 해안가가 매립되어 녹산 국가 산업 단지가 조성되며 송정천은 공단의 수로와 같이 변하였고, 마을은 북서쪽의 산지와 남쪽 공단 사이에 끼여 있는 형태로 변하였다.
[현황]
송정 마을은 행정동인 녹산동 3통에 해당하며 송정동의 본 마을이다. 녹산 국가 산업 단지 개발로 마을 북쪽으로는 낙동 남로가, 서쪽으로는 가락 대로가 개통되고, 남쪽으로는 공단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은 북서쪽 산지 기슭을 따라 조성되어 사방이 막혀 있는 형태이다. 주변에 기반 시설이 확충되며 반농반어의 송정 마을은 오히려 생활환경이 위축된 공단 주변 마을이 되고 말았다. 마을 북쪽에 마을비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골대 장군이 서 있고 인근에 당산목과 당사(堂祠)가 있다. 매년 섣달그믐에 동제를 지낸다. 마을 서북쪽 송정천 강변에 1945년 10월 13일 개교한 송정초등학교가 있다. 북쪽에는 부산 신항만 배후 철도 부설 공사와 녹산 역사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