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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은 장가가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558
영어의미역 Wild Rose Getting Married
이칭/별칭 「모심기 소리」,「모심기 노래」,「등지」,「모숭는 소리」,「모숭는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동구 범동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 토리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모심기 소리
형식구분 남녀 교환창|독창
가창자/시연자 김명순[여, 72]|권오수[여, 82]
채록 시기/일시 1987년 9월 6일 - 김명순[여, 72]
채록 시기/일시 1999년 10월 10일 - 권오수[여, 82]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0년 2월 28일 - 류종목 저,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수록
채록지 공해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채록지 범 6동 경로당 - 부산광역시 동구 범동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동구 범동 등지에서 모심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모심기 과정의 전반에 걸쳐 시간적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부산 지역에서 불리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모심기 소리」, 「모심기 노래」, 「등지」, 「모숭는 소리」, 「모숭는 노래」 등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7년 9월 6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공해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명순[여, 7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도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10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동구 범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권오수[여, 82]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이외에도 김사엽·최상수·방종현 등이 집필한 『조선 민요 집성』, 그리고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에도 부산 지역의 민요가 각각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모심기 소리로, 일반적으로는 남녀 교환창으로 불린다. 교환창은 두 팀으로 나뉘어 부르는데, 의미가 있는 앞 사설을 한 팀이 부르고 나면, 다른 한 팀이 받아서 의미가 있는 뒤 사설을 부른다.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모를 심는 동작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비교적 늘어지는 느린 가락으로 부른다. 이러한 영남 지역의 모심기 소리 가락은 ‘정자 소리’라고 하는 메나리 토리에 해당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모심기 소리를 ‘등지’라는 명칭으로 일컫기도 한다.

[내용]

「찔레꽃은 장가가고」에는 전도된 삶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즉 찔레꽃으로 비유되는 늙은이가 장가를 가고, 석류꽃으로 비유되는 젊은이가 상객(上客)으로 가는데, 늦게 장가가는 이유가 자식을 얻고자 함이라는 내용이다. 제보자에 따라 노래 사설의 어휘 사용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찔레야꽃튼 장가들고 성루꽃튼 요각간다/ 만인간아 웃져마라 씨종자바래 장가간다[범동 권오수의 노래].

* 성루꽃튼: 석류꽃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부산 지역에서 모심기를 할 때 불리던 노래이다. 모심기는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일을 말하는데, 모내기라고도 한다. 모심기를 할 때는 먼저 논을 가로질러 못줄을 하나나 두 개 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따라 늘어선다. 다음에 못줄에 맞춰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어 나간다. 일단 모심기를 시작하면 일정한 속도에 맞춰서 동시에 모를 심어야 한다. 따라서 모심기를 할 때에 선후창이나 교환창으로 노래를 불러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손을 맞추었다.

[현황]

사람들의 손에 의지하여 모심기를 하던 시절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대부분 남녀 교환창으로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은 노동의 현장을 벗어나 작위적 공간에서 채록을 하다 보니 교환창으로 불리기보다는 독창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의의와 평가]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모심기 소리로서 영남 지역 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부산 지역에서도 역시 모심기의 현장에서 애창되고 있는데, 일상의 고단함 속에 묻어나는 민중들의 해학이 돋보이는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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