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지혜로운 소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539
한자 智慧-少年
영어의미역 A Boy of Wisdom
이칭/별칭 「지략 있는 소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등장인물 김원|이원|김원의 아내|소년[김원의 아들]
모티프유형 어른보다 나은 아이의 지혜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27년 2월 - 박말봉[미상]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4월 17일 - 『한국 구전 설화』-경상남도편 1에 「지략 있는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부산부(釜山府) 수정정(水晶町) -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에서 지혜로운 소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93년 임석재가 집필하고 평민사에서 간행한 『한국 구전 설화』-경상남도편 1에 「지략 있는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27년 2월 박말봉[성별·연령 미상]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신라 시대에 김원(金)과 이원(李)이 살았는데 둘이 친하게 지냈다. 이원은 아들을 넷이나 낳았는데 김원은 사십이 넘어도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김원이 하루는 마누라에게 “이원에게 아들 하나 낳게 해 달라고 해보자.”고 하였다. 마누라도 좋다고 해서 이원을 불러 술에 취하게 하고 마누라와 동침시켰다. 그렇게 해서 열 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들이 총명해서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았다. 그런데 그 후 이원이 재산도 잃게 되고 아들도 모두 죽어 자손이 없게 되었다. 이원은 김원을 찾아가서 “자네 아들은 실제로는 내 아들이니 돌려 달라.”고 했다. 김원이 걱정이 되어 밥도 먹지 못하고 있으니 아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몇 번이나 묻는 통에 김원은 아들에게 사정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자 아들은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하고는 음식을 잘 장만해서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대접을 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어떤 부자가 모를 심는데 논에 다 심고 나서 남은 모는 논두렁에 내버렸다. 그런데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그 버린 모를 주워서 자기 논에 심었다. 부잣집 논에는 통 농사가 안되었는데 가난한 집에서는 농사가 잘 되어서 많은 곡식을 거두었다. 부자가 와서 자기의 모로 농사지은 것이라 하며 나락을 돌려 달라고 하면,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말한 대로 거둔 곡식을 부자에게 주어야겠는가, 주지 않아도 되는가?” 하고 문제를 내었다.

이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 곡식을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들은 자기 사정 이야기를 하고 이원이 하는 짓이 옳으냐고 물으니 사람들은 이원이 하는 짓은 안 될 짓이라 하였다. 이렇게 해서 아들은 이원에게 가지 않고 김원의 아들 노릇을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지혜로운 소년」의 주요 모티프는 ‘어른보다 나은 아이의 지혜’이다. 예로부터 손이 귀한 집에서는 백일 불공을 올리거나 치성을 드리거나 하는 등의 정성을 쏟아 아들을 얻고자 했다. 「지혜로운 소년」 이야기에서는 특이하게도 아들이 많은 집안의 남자인 친구[이원]와 자신의 아내를 동침하게 하여 아들을 얻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얻은 귀한 아들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아버지[김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아들이다. 실제로는 친구의 아들임이 분명하지만 이 아들은 자신을 귀하게 키워 준 아버지를 위해 묘안을 내어 문제를 쉽사리 해결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빗대어 말하기 방식’으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채록된 민담에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