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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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Marri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서 어울려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장가 타령」은 특별한 기능 없이 ‘노래 부르기’ 자체에 목적이 있어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가창 유희요란 어울려 놀 때 흥에 겨워 부르거나, 자기 위안 삼아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노래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9월 10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다대 서부 경로당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윤조[남, 81]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장가 타령」은 제창이나 독창으로 불린다. 남녀 간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다소 흥겨운 「창부 타령」 가락 위에 얹혀 감흥을 주고 있다.
[내용]
만고청산잎에는 사꾸라피고/ 오는나비 끝없이많고 [청중: 좋다]/ 찬소리어깨 생긴마음은/ 어느누구가 알아주나 [청중: 좋고]/ 친구라도 기별이네/ 낭군기별로 오시던데/ 앞집처자는 시집을가는데/ 뒷집총각은 목매어죽고 [청중: 좋다]/ 사랑사랑 사랑이여/ 사랑이도 그뿐인데/ 젊은시절에 사랑이지/ 나가많으면 그뿐이라/ 얼씨고절씨고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를 못하리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가 타령」은 부산 지역 민중들이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불렀던 민요로, 여기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민중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현황]
「장가 타령」과 같은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에 큰 변화가 없다. 그래서 본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면서 전승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장가 타령」은 남녀 간의 이루지 못한 애달픈 사랑을 흥겨운 가락에 담아 노래함으로써, 절망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