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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와 우운 대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25
한자 雲水寺-雨雲大師
영어의미역 Unjusa Temple and Great Master U-u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고승담|신이담
주요등장인물 우운 대사[팔푼 스님]
모티프유형 고승의 기이한 행적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2월 20일 - 북구향토지편찬위원회 간행, 『부산 북구 향토지』에 「운수사와 우운 대사」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운수사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5지도보기
관련 지명 해인사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운수사의 고승 우운 대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운수사와 우운 대사」는 모두 놀리던 팔푼 스님[우운 대사]이 바가지의 물을 솔잎에 묻혀서 서쪽으로 뿌렸는데, 사실은 이것이 장대 같은 소나기가 되어 해인사에 난 큰 불을 껐다는 고승담이자 신이담이다. 부산광역시 북구에 속해 있던 운수사는 현재 사상구백양산에 자리한 절로, 범어사의 말사이다. 가야 때 창건되었다고는 하나 사료나 유적은 없어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간행한에서 간행한 『사상구지』「운수사와 우운 대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운수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운수사가 한창 번성했을 때 사찰의 규모도 크고 승려도 많았다. 그 중 자기 성도 이름도 몰라 얼핏 보면 좀 모자라 보이는 승려가 있었다. 팔푼 스님이라 불렸는데, 그는 항렬이 꽤나 높아 ‘대사님’이라고 불렸다. 대부분의 승려들이 앞에서는 대사님이라고 불렀지만, 보통은 팔푼이로 부르며 온갖 궂은일을 은근슬쩍 이 스님에게 미루곤 했다.

하루는 젊은 승려가 오수를 즐기는 팔푼 스님에게 가서 “오뉴월 대낮에 극락 구경이 어떻습디까?” 하니, 이 스님은 농사를 짓는다 하며 심각하게 눈을 감았다.

또 한 번은 행자승이 자다 깨서 화장실에 다녀오기 위해 밤중에 밖에 나가니 법당 뒤에서 팔푼 스님이 바가지에 물을 퍼 들고 솔잎에 물을 묻혀서 서쪽으로 물을 뿌리는 것이었다. 이 행자승은 팔푼 스님이 정신이 나갔다 하며 다른 승려들을 불러 모았다. 한 스님이 비아냥거리며 팔푼 스님에게 밤중에 무엇을 하느냐 하니, 스님은 “해인사에 불이 났으니 불을 끄지”라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스님들은 정신이 나갔다고 하며 다시 자러 들어가 버렸다. 이후 실제로 해인사에 원인 모를 큰 불이 났는데, 갑자기 동쪽 하늘에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장대 같은 소나기를 퍼부어 순식간에 불이 꺼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에 승려들은 해인사에 불이 난 날이 팔푼 스님이 한밤중에 해인사의 불을 끈다고 혼자 땀을 뻘뻘 흘리던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제야 다른 승려들은 스님이 오수를 즐기던 것도 몸은 여기 있지만 또 다른 육신이 속세에 나가 일을 거들어 주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승려들은 팔푼 대사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해인사에 비를 내린 것에 착안하여 비우(雨), 구름운(雲)을 써 우운 대사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운수사와 우운 대사」의 주요 모티프는 ‘고승의 기이한 행적’이다. 부산에는 범어사(梵魚寺),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등을 위시한 이름난 사찰이 많아 이와 같은 불교 설화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 「운수사와 우운 대사」 이야기는 운수사의 승려였던 우운 대사의 신이한 행적을 서술하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다른 승려들이 모두 업신여기던 팔푼 스님이 사실은 매우 신통력이 뛰어난 승려임을 해인사 화재 사건을 통해 밝힘으로써 우운 대사의 기이한 이적을 이야기하고 있는 불교적 영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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