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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강의 황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10
한자 龍天江-黃龍
영어의미역 Yellow Dragon in the Yongcheon Riv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등장인물 황룡|매구
모티프유형 용과 매구의 다툼|용의 승천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9월 30일 - 기장군지편찬위원회 간행, 『기장군지』 하권에 「용천강의 황룡」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용천동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관련 지명 돌용골, 회룡 마을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채록지 용천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천강의 황룡」은 황룡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천강, 용이 승천하다가 다시 돌아온 곳을 ‘돌용골’· ‘회룡 마을’ 등으로 부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 하권에 「용천강의 황룡」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자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흐르는 강에 황룡이 살고 있었다. 이 황룡이 여의주를 얻어 승천하던 날 매구가 강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그것을 보고 황룡에게 “노란 구렁이가 지랄을 한다.”며 조롱을 퍼부었다. 이 매구는 천년 묶은 여우가 여자로 둔갑한 것으로 마을을 돌면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혀 왔었다. 매구의 조롱에 화가 난 황룡은 하늘로 올라가려다 말고 두 발로 매구를 움켜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가지고 있던 여의주를 용천강에 빠뜨려서 황룡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승천하지 못한 황룡은 매구와 싸움을 벌였는데, 이 싸움 끝에 매구가 죽어 매구로 인한 마을의 환란은 없어졌지만, 황룡이 싸움 중에 큰 꼬리로 강을 내리치는 바람에 강물이 범람하여 논밭이 모두 쓸려가 마을이 폐허가 되어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황룡을 달래기 위해 강가에서 고사를 지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의 정성으로 여의주를 찾게 된 황룡은 다시 승천하면서 번개와 비바람으로 조화를 부려 강이 다시는 범람하지 않도록 강둑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후부터 황룡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이 강을 ‘용천강’이라 불렀고, 마을 이름이 ‘용천리’가 되었다. 또 용이 승천하다가 다시 돌아온 곳을 ‘돌용골’ 혹은 ‘회룡 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천강의 황룡」의 주요 모티프는 ‘용과 매구의 다툼’, ‘용의 승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설화에서는 이무기나 구렁이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유형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데, 대부분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나 구렁이가 마을에 해를 가하면 마을 사람들이 이를 달래는 제를 지내거나 이들을 퇴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는 달리 「용천강의 황룡」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황룡이 승천하게 되고, 황룡이 승천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매구[천년 묶은 여우]를 없애 주고, 강둑을 만들어 주는 등 긍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 「용천강의 황룡」을 통하여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마을 사람들에게 용은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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