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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153
한자 -諸葛孔明
영어의미역 Zhuge Liang Becomes Brighter Thanks to His W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이인담|신이담
주요등장인물 유비|제갈공명|제갈공명의 처[황씨 부인]
모티프유형 신통한 능력을 지닌 이인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6년 6월 22일 - 이경룡[남, 82]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12월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발행, 『해운대민속』에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재송 노인회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제갈공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제갈공명의 처에 대한 이인담(異人談)이자 신이담(神異談)이다. 제갈공명의 아내인 황씨 부인을 주인공으로 한 활자본 고전 소설 「황부인전」과 필사본 고전 소설 「황처사전」이 있는데, 후반부의 이야기는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제갈공명의 아내 황씨 부인은 남면 명사인 황승언의 딸로 박색이었으나 그 재주가 제갈공명과 대등하여 당시에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갈공명이 전장에서 썼던 물건들 중에는 그녀가 만든 것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발행한 『해운대 민속』에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6년 6월 2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경룡[남, 8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도원결의를 맺은 후 군사를 얻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제갈공명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을 얻게 되었고, 조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한편, 제갈공명에게는 못생긴 아내가 있었다. 제갈공명이 결혼을 하고 첫날밤 신방에 들어갔는데, 황씨 부인이 너무 못생겨서 차마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황씨 부인이 제갈공명의 옷깃을 잡아서 옷이 뜯어져 버렸다. 황씨 부인은 제갈공명의 옷을 받아 기워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바느질을 한답시고 돗바늘로 듬성듬성 꿰매는 것이었다. 제갈공명은 그런 부인의 모습을 보고 더 미운 마음이 들어 바느질 한 옷을 받자마자 신방을 나가 버렸다.

그런데 그 집을 떠나려고 아무리 걸어도 계속 집 마당 안에서만 맴돌 뿐이었다. 결국 새벽녘이 되어서 마당에 나온 장인 때문에 다시 신방으로 들어갔는데, 날이 밝아 와서 다시 옷을 보았더니 듬성듬성 기운 줄 알았던 옷이 틀로 박아 놓은 것처럼 고왔다. 제갈공명의 부인은 알고 보니 바느질에만 솜씨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모르는 것이 없었다. 제갈공명은 그런 부인의 도움으로 똑똑해질 수 있었다.

[모티프 분석]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의 주요 모티프는 ‘신통한 능력을 지닌 이인(異人)’이다.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에서 황씨 부인은 돗바늘로 옷 바느질을 하고, 제갈공명을 집 안에서 헤매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여성 이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대표적인 고전 소설로는 「박씨전」과 「황부인전」 등을 들 수 있다. 재송동에서 채록된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은 『삼국지연의』와 「황부인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형성된 설화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황부인전」에는 황씨 부인이 절색으로 변신하는 내용이 있는데, 「아내 덕에 똑똑해진 제갈공명」에서는 생략되어 있다. 이는 소설이 구전을 통해 설화화 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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