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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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作路- |
영어의미역 | Song of a Newly Paved Stree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홍혜정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 유흥적인 목적으로 불린 신민요.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3년 7월 13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성근[남, 77]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신작로 노래」는 4음보 연속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창으로 불린다. 기존 민요의 가락에 시대적 소재와 풍자 의식을 담아 부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신작로 길섶에 뽀뿌라를 숨겼더니/ 자동차 바람에 시단풍 드노라/ 공동묘지 수풀에 아까시아를 숨겼더니/ 저해상 바람에 시단풍 드는구나/ 나도 갈란다 나도 갈란다/ 고속도로 끝나면 나도 갈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일제 강점기에 통감부에서는 1906년부터 도로 개수 작업을 시행했는데, 이때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새로 낸 길을 ‘신작로’라 불렀다. 신작로는 근대적 도로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실상은 우리 민족에 대한 수탈의 통로로 사용되었다. 식량, 광산물 등 가치 있는 자산을 일본으로 쉽게 수송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따라서 신작로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황]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신작로가 처음 생겼을 때에는 상당한 호기심과 찬사가 모아졌을 것이나, 이내 그 이면적인 의미에 대한 비판도 생겨났다. 일제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신작로 노래」의 전승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신작로 노래」는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과 소재를 직접 이용하여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고 풍자하려는 의식을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