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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940
한자 -祈願-
영어의미역 Praying for Balmy Skies
이칭/별칭 「기청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구분 농업 의식요|임시 의식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김임이[여, 74]
채록 시기/일시 1992년 1월 13일 - 김임이[여, 74]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기청요」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송정 마을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 마을에서 비가 오지 말기를 바라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는 장마가 계속될 때에 비가 그치고 날이 개기를 기원하며 부르는 농업 의식요이다. 비가 많이 오는 특수한 상황에서 가창되므로 세시 의식요나 장례 의식요 등과 구별되는 임시 의식요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308쪽에 「기청요」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2년 1월 1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임이[여, 74]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는 독창으로 가창되는 2음보 4행으로 이루어진 짧은 형식의 민요이다. 후렴은 없고, 비가 그치길 바라는 마음을 그 이유와 함께 짤막하게 표현했다.

[내용]

비야비야 오지마라/ 우리형님 시집가는데/ 가마꼭지 물드간다/ 비단치매 얼룽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경 사회에서 비는 생산량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비가 오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 또한 큰 문제였다. 비가 연일 많이 내려 장마가 질 때에는 나라에서 ‘기청제(祈晴祭)’라는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국가적 제사에서는 민요가 동반되는 일이 없지만, 개인적 차원의 기청(祈晴) 의식에서는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와 같은 의식요가 동반될 수 있다.

[현황]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과학적인 예측이 가능해진 시대에는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와 같은 의식적·주술적 성격의 노래는 거의 가창되지 않는다. 다만 노인층의 기억에 의존하여 이따금 전승되거나 채록되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에는 전통 혼례에서 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출발하여야 하는데 날씨가 궂어서 그것이 미루어지고 있는 사정이 등장한다. 「비 오지 말라고 기원하는 소리」는 꼭 치성을 드리는 의식을 동반하지 않더라도 노래로 부름으로써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비는 언어 주술적인 성격도 지닌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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