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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보은」[복천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80
한자 -報恩-福泉洞-
영어의미역 A snake Repays love[Oncheon 2-d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
주요등장인물 아이|뱀|중|신부
모티프유형 적선|보은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27년 2월 - 김소순[미상]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3월 - 『한국 구전 설화』-경상남도편 1에 「뱀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동래공립보통학교 -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72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서 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뱀의 보은」[복천동]은 아이가 뱀에게 점심을 나누어 주는 적선(積善)을 베풀고, 뱀이 자신을 돌봐 준 아이의 목숨을 구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용을 없애는 대가로 상금을 받게 하였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임석재가 집필하고 평민사에서 간행한 『한국 구전 설화』-경상남도편 1에 「뱀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27년 2월 당시 행정 구역 상 동래군에 속해 있던 동래공립보통학교[현재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72번지 내성초등학교]에서 김소순[미상]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늘 팽이를 굴리면서 서당에 다녔는데 하루는 팽이가 개천에 빠져 버렸다. 팽이를 찾으러 개천으로 내려간 아이는 실뱀을 발견했다. 아이는 가지고 가던 점심 도시락을 꺼내 실뱀에게 주었고, 그날 이후로 서당에 갈 때마다 그 실뱀에게 점심을 나누어 주었다.

세월이 흘러 실뱀은 큰 뱀이 되고, 아이는 장가를 갈 나이가 되었다. 뱀은 아이가 장가가던 날 가마 아래에 붙어서 아이를 따라갔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첫날밤 절대로 잠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뱀의 말대로 한밤중까지 깨어 있었던 아이는 어떤 중 한 놈이 신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신부의 간부였던 중이 아이를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그때, 뱀이 신방에 들어와서 중을 물어 죽이고 아이를 구해 주었다. 아이는 무사히 살아 돌아와서 다른 처녀에게 장가를 들었다.

얼마 후 하루는 뱀이 아이에게 자기를 길러준 보답을 하겠다며 나중에 나라에서 한강에 나타난 용을 없애는 사람에게 만금을 주겠다는 방이 붙으면 서울로 가서 용을 잡으라고 일러 주었다. 며칠 후 뱀의 말대로 전국에 한강에 나타난 용을 잡는 사람에게 만금을 주겠다는 방이 붙었다. 아이가 한강으로 갔더니 용이 나타났는데, 알고 보니 그 용은 아이가 길렀던 뱀이 변한 것이었다. 아이는 차마 용으로 변한 뱀을 죽일 수 없어 그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러다 결국 뱀의 바람대로 그를 잡아 죽여 임금에게 바치고 그 상금으로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뱀의 보은」의 주요 모티프는 ‘적선’, 보은’ 등이다. 「뱀의 보은」은 아이가 실뱀에게 날마다 먹을 양식을 주니 뱀이 이를 고맙게 여겨 후일 아이의 목숨을 구해 주고 임금에게 상금을 받게 하여 은혜를 갚았다는 동물 보은담이다. 보은 모티프는 동물담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보은’이라는 현실 사회의 가치 판단에 기반을 두고 인간과 동물과의 현실적 유대에 연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서 전승되는 「뱀의 보은」의 경우 뱀이 아이의 목숨을 구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희생해서 아이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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