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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88
영어의미역 Sound of a Spinning Wheel
이칭/별칭 「물레요」,「물레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동구 범4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길쌈 노동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이소전[여, 78]|박영순[여, 81]
채록 시기/일시 1991년 7월 13일 - 이소전[여, 78]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9년 10월 9일 - 박영순[여, 81]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물레요」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2월 28일 - 류종목 저,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물레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대항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채록지 호천 경로당 - 부산광역시 동구 범4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동구 범4동에서 물레에 실을 자아낼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물레소리」는 부녀자들이 목화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하여 물레를 손으로 돌리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지루하고 힘든 물레질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물레요」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1년 7월 13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소전[여, 78]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물레 노래」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9일 부산광역시 동구 범4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박영순[여, 8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물레소리」는 독창으로 불려진다. 후렴이 없이 의미 있는 사설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2음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음수의 변화는 잦다.

[내용]

1. 이소전의 「물레소리」

물레야 뱅뱅돌아라/ 꾸리꾸리를 감아보자/ 물레야 뱅뱅돌아라/ 꾸리꾸리를 감아가주/ 베틀에 앉으며는/ 북에옆어 끈하여놓고/ 요리찰칵 조리찰칵/ 물레야뱅뱅 돌아라.

2. 박영순의 「물레소리」

물레야 물레야/ 어리빙빙 돌아라/ 넘우집 귀동자딸/ 애간장 녹는다/ 매통아 매통아/ 어리설설 내려라/ 넘우집 각담살이/ 애간장 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물레질은 오랜 시간 일정한 동작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물레소리」를 부르면서 노래의 박자에 맞추어 손을 움직이면 힘이 덜 들고 흥이 난다. 물레질은 혼자서 하는 것이 예사이므로 노래도 주로 독창으로 부르며, 일정한 형식이나 고정된 사설이 없다. 사설은 물레질 자체와 관련된 내용, 일하는 괴로움 등을 나타낸다.

[현황]

노동요는 농업, 어업, 운반, 가사 등의 노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전승된다. 직접 물레를 돌려 실을 자아내는 가내 수공업식의 노동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 「물레소리」는 그 전승이 활발하지 못하다. 하지만 노동의 기능과 결합이 끊어진 채, 여성의 삶의 애환과 정을 담은 비기능적 노래[비기능요]로 여성들 사이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물레소리」는 노동의 특성상 여성 창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 창자의 애처롭고 한탄스러운 심정을 노래하는 것들이 많다. 이소전과 박영순의 「물레소리」 역시 짧은 사설 안에 길쌈 노동의 고됨이 여과 없이 표현되었다. 특히 박영순의 「물레소리」의 경우 연모의 정이 드러나 여성의 삶을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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