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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의 보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17
한자 -報恩
영어의미역 A Toad Repaying Lov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집필자 김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
주요등장인물 처녀|두꺼비|지네|마을 사람
모티프유형 인신 공희|두꺼비의 보은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6년 6월 22일 - 이종해[남, 81]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12월 - 『해운대 민속』에 「두꺼비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재송동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두꺼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두꺼비의 보은」은 처녀를 바쳐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 때문에 제당의 지네에게 제물로 바쳐진 처녀의 인신 공희담이고, 두꺼비가 처녀를 위하여 죽음으로써 지네를 물리쳐 은혜를 갚았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에서 발행한 『해운대 민속』에 「두꺼비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6년 6월 2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종해[남, 81]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아주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는 열댓 살 먹은 딸이 있었다. 그 처녀는 아침저녁으로 밥을 했는데, 비가 오는 어느 날 아침밥을 하고 있으니 커다란 두꺼비 한 마리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처녀는 그 두꺼비에게 아침저녁으로 밥을 주며 일 년을 키웠다. 그 동네에는 큰 들이 하나 있었는데, 동네 제당에다가 매년 처녀를 한 명씩 사다가 바쳐야 그 들에 풍년이 들었다. 그래서 그해에 또 처녀를 사다가 바치려고 하니, 그 동네에 처녀가 그 집 딸밖에 없었다. 처녀의 부모들은 딸을 안 팔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제물로 팔려간 처녀는 동네 제당에 바쳐졌다.

처녀가 제당 안에 들어가 앉으니,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두꺼비가 치맛자락에서 툭 떨어졌다. 그렇게 한참을 있으니 제당 기와가 들들들 떨리면서 엄청나게 큰 지네 한 마리가 천장에 나타나 독을 내뿜었다. 그러자 두꺼비도 지네를 향해 독을 뿜어댔다. 두 놈이 서로 독을 뿜다보니 지네가 독을 많이 먹어 먼저 죽어 버렸다. 그리고 두꺼비도 곧 죽었다. 지네와 두꺼비가 다 죽자 처녀는 독이 빠져나가도록 문을 열어 놓고 앉아 있었다.

이튿날 동네 사람들은 처녀의 시신을 치우러 제당으로 왔다가 처녀는 살아 있고 사람 키만한 지네와 두꺼비만 죽어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자초지종을 물었다. 처녀는 일 년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먹여 키웠던 두꺼비가 지네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 후, 그 동네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고, 그 처녀 집은 매년 제당에 처녀를 사다 넣던 돈과 곡식을 받아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마을과 처녀 집은 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두꺼비의 보은」의 주요 모티프는 ‘인신 공희’, ‘두꺼비의 보은’ 등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두꺼비 보은 설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대부분 가난한 집의 딸이다. 처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집에 찾아온 두꺼비에게 정성껏 밥을 주어 기른다.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착한 것이 특징이다. 인신 공희라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보은이란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두꺼비의 보은」은 처녀가 두꺼비에게 베푼 은혜가 나중에는 큰 보답으로 이어진다는 두꺼비 보은담의 전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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