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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동 중리 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16
한자 杜邱洞中里地神-
영어의미역 Ritual for the God of the Earth in Dugu-dong Jung-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구분 세시 의식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홍위조[여, 80]
채록 시기/일시 1993년 7월 22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홍위조[여, 80]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중리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 지신밟기를 할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는 매년 음력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 지신(地神)을 진정시키고, 잡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풍물 장단과 함께 소원을 담아 부르는 세시 의식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3년 7월 22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홍위조[여, 80]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는 독창으로 불러져 채록되었다. 본래는 농악대의 지휘자인 상쇠가 앞소리꾼이 되고, 나머지 구성원이 뒷소리꾼이 되어 선후창으로 불렀으리라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지신밟기 노래」는 먼저 당산으로 가서 당산제[당산 지신]를 올린 후 일반 가정집의 대문으로 들어가서 성주풀이를 시작으로 우물, 조왕, 장독, 고방[곳간], 뒷간으로 이동하며 부른다. 그러나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에서는 전 과정의 노래 사설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내용]

어루하 성할지신아/ 지신지신을 눌루세/ 이집좌향 볼진대는/ 좌좌우로 서왔네/ 좌좌우로 서운집은/ 장자문을 달으소/ 이집좌향 볼진대는/ 앞으로봐도 이천석/ 뒤로봐도 이천석/ 길이로봐도 이천석/ 모로봐도 이천석/ 집치장은 고만두고/ 부인네치장을 해여보자/ 난초같은 체머리를/ 물결같이 흘러빗기/ 위타라 옭히 얹고/ 뒤에는 금봉잠/ 아들형제는 팔형제요/ 딸의형제는 사형제라/ 명을두자 명을두자/ 십이남매 명을두자/ 천석만석 불아가주/ 십이만석 불아주자/ 아들형제 팔형제로/ 한서당에 글을갈치/ 경주서울 저서울에/ 과거하기만 힘을씬다/ 이집이라 지을적에/ 어느대목이 지었는고/ 앞집에야 김대목아/ 뒷집에야 박대목아/ 연장망태로 둘러미고/ 뒷동산천에 치치달라/ 이나무저나무 건너다보니/ 만천장수 광자목/ 이톱저톱 걸어놓고/ 밀어라 땡기라/ 시령시령 톱질이야/ 시령시령 톱질이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 노래」는 농경이 주업이었던 농촌 지방에서 대지의 신인 지신을 위로하고 농가의 안녕과 풍년을 바라는 기원 세시요이다. 또한 집터를 다질 경우에도 「지신밟기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지역에 따라 지신밟기의 절차와 등장인물이나 복색 등에 차이가 있다. 주로 영남 지방에서 행해지는 지신밟기는 걸립 의식으로 행해진다. 특히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깃발과 농악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면서 부엌, 우물, 광 등 각각의 장소를 차례로 찾아다니며 소원을 빌어주었다. 이때 농악대의 뒤에 가창 행렬이 뒤따른다.

[현황]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는 현재 완전한 형태로 전승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년 음력 1월 15일 금정구청 주관으로 정월 대보름의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풍물굿판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의 일부가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두구동 중리 지신밟기」는 마을 전체의 평안과 풍작을 기원하는 공동체적 의식에 수반되었던 노래이다. 순서를 정해 마을의 모든 집을 일일이 찾아가 지신을 밟고 마을 잔치를 벌여 노는 과정에서 저절로 지역민들의 단합과 스트레스 해소가 이루어졌다. 비록 일부 사설이 전승되지 않고 있지만, 지신밟기의 과정 및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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