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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관속 옥서계의 인물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60
한자 東萊官屬玉書契-人物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Ok Seogye, a Petty Official in Dongnae Government Office
이칭/별칭 「옥서계의 망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집필자 김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
주요등장인물 옥서계 혼령|친구들|옥서계의 소실
모티프유형 원귀
수록|간행 시기/일시 1967년 9월 5일 - 『향토 부산』에 「옥서계의 망령」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서 옥서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동래 관속 옥서계의 인물 전설」은 갑자기 죽은 옥서계라는 고을 관속[지방 관아의 아전과 하인을 통틀어 이르던 말]이 삼우제(三虞祭)[장사를 지낸 후 세 번째 지내는 제사]를 지내기 전에 다른 남자를 만나는 소실에게 응징을 가했다는 원귀 복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67년 9월 5일 박원표가 집필하고 태화출판사에서 발행한 『향토 부산』에 「옥서계의 망령」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와 제보 시기는 밝히지 않아 알 수 없다.

[내용]

옛날에 동래에 옥서계라는 고을 관속이 있었는데, 이 옥서계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옥서계의 급사에 놀란 친구들이 그날 저녁 문상을 가느라고 지금의 동래구청 뒷길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옥서계의 혼령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친구들은 옥서계의 혼령에게 지금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옥서계의 혼령은 자신이 소실로 삼고 있던 여자가 삼우도 지내기 전인 오늘 저녁에 다른 남자에게 간다고 하니 분통이 터져 그냥 저승길로 갈 수가 없어 그 여자를 죽이러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은 놀라며 옥서계에게 그런 생각은 그만 버리고 같이 술이나 한 잔 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옥서계는 아무 말 없이 친구들을 따라 근처 술집으로 갔다. 그렇게 함께 술을 마시는데, 옥서계의 그릇의 음식들이 그대로 남아 줄어들지 않았다. 친구들이 천천히 소실 이야기나 들어 보자고 하자 옥서계는 지금 몹시 바쁘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은 옥서계의 뒤를 따라갔다.

옥서계는 복천동에 있는 조그만 집으로 들어갔는데, 그 집엔 정말 한 젊은 여인이 음식을 장만하고 있었다. 얼마 뒤, 이 여인은 부엌에 들어가서 칼을 손에 잡자마자 갑자기 배를 두 손으로 부둥켜안으며 부엌 바닥에 쓰러졌다. 이 여인의 급사를 본 친구들이 그 집으로 다가섰을 때, 이미 옥서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동래 관속 옥서계의 인물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원귀’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원귀의 복수 이야기는 원귀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여 타인이 대신하여 원통함을 풀어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복천동에서 전승되는 「동래 관속 옥서계의 인물 전설」은 원귀가 정절을 지키지 못하는 소실에게 직접 복수를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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