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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홍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314
한자 -紅蛤
영어의미역 Crow and Mussell
이칭/별칭 「까마귀의 울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집필자 김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외설담
주요등장인물 까마귀|처녀
모티프유형 외설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5년 8월 11일 - 김기일[남, 57]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8월 15일 -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까마귀의 울음」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천성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에서 까마귀의 울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까마귀와 홍합」은 조개와 도요새의 방휼지쟁(蚌鷸之爭)처럼 바닷가에서 홍합과 다투다가 혼이 난 까마귀가 다시 산중에서 처녀 속의 홍합을 보고 ‘또 물래’라고 울었다는 까마귀 울음소리 유래담이자 일종의 외설담(猥褻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부산대학교 부설 한국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까마귀의 울음」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5년 8월 1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기일[남, 57]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까마귀가 봄이 되어 먹을 것이 없어서 바닷가로 내려왔다. 바닷가에 가니 홍합이 입을 쫙 벌리고 있는데, 안이 빨간 것이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부리로 쪼았더니 홍합이 입을 딱 닫아 버려 까마귀는 그만 부리가 끼여 꼼짝달싹 못하게 되어 버렸다. 겨우 부리를 뺀 뒤 까마귀는 산중에 살아야지 물가에 살아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고 산중으로 돌아왔다. 산중을 날아다니던 까마귀는 이번에는 봄나물을 캐러 온 처녀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 처녀는 치마가 올라간 줄도 모르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까마귀가 그 속을 들여다보니 그 속에도 홍합이 있었다. 까마귀는 그것이 산중의 홍합인 줄 착각하고 “또 물래, 또 물래, 또 물래” 하고 울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까마귀와 홍합」의 주요 모티프는 ‘외설’이다. 육담(肉談)이나 외설담은 외설 모티프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민담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민담 속의 ‘외설’ 모티프는 음담패설처럼 언제나 웃음을 유발한다. 외설담은 즐길 거리가 부족하던 시대에 일종의 놀이 역할을 하였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에서 전승되는 「까마귀와 홍합」도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통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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