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178 |
---|---|
한자 | 新平洞-六-二五戰爭期民間人虐殺 |
영어의미역 | Civilian Massacre in Sinpyeong-dong Dongmae Mountain during the Korean War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진 |
[정의]
6·25 전쟁 초기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동매산에서 민간인 160여 명이 집단 학살된 사건.
[역사적 배경]
6·25 전쟁 발발 직후 수세에 몰린 대한민국 정부가 남한 내 좌익 세력이 인민군에 협조할 것을 우려하여 부산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의 회원을 살해하였다. 피해자 중에는 6·25 전쟁 전에 남로당 활동 등을 이유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적법한 절차 없이 불법적으로 살해되었다.
[경과]
1950년 7월부터 9월 사이 사하구 구평동[지금의 신평동] 동매산[독뫼산] 8부 능선에서 부산형무소에서 끌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160여 명이 수차례에 걸쳐 총살되었다. 처형된 시신은 3개의 구덩이에 암매장되었는데, 피살자 중에는 여성 4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유골의 상당수가 현재까지 미발굴 상태로 남아 있다. 피살자들이 사살되기 직전 “반장이 도장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을 뿐인데 내가 왜 죽어야 하느냐?”고 거세게 항변하였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볼 때, 피살자 중 상당수는 부산형무소에 일시 구금되었던 국민보도연맹의 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부산 일보』 기자가 2001년 4월 8일 암매장지 3곳 중 60여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대한 유골 발굴을 시도하였고, 수습된 유골 일부가 남구 대연동에 있는 문수사에 보관되어 있다.
[결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신평동 동매산 6·25 전쟁기 민간인 학살 사건을 공식 확인하였다. 유골 발굴이 시도되었던 현장에 암매장지임을 알리는 표지가 세워져 있으며, 보도연맹유족회가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매산은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집단 살해 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유골을 발굴하여 사실 관계가 확인된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