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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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寡婦- |
영어의미역 | Song of a Wido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2동 |
집필자 | 홍혜정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2동에서 밭을 매거나 길쌈할 때에 부르던 노동요.
[개설]
「과부 노래」는 남구 용호2동 부녀자들이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할 때에 피로를 잊기 위하여 부르던 농업 노동요이자 수공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의 138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3일 김상용·백경숙·서용희·전소진·하지애 등이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2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곽기업[여, 7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과부 노래」는 독창으로 불린다. 대례상(大禮床)의 모습을 묘사한 뒤, 남편과의 백년언약 후 과부가 되어 버린 신세를 자탄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에~ 마당우에다 덕석을패여/ 덕석우에 초석패여/ 초석우에 책상을놓여/ 책상우에 함대촛대를 마주놓고/ 청실홍실을 걸어놓고/ 삼천리병풍을 둘러나치고/ 백년사자고 언약했네/ 백년언약은 어데로가고/ 반평상과부가 웬말인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는 마을의 여러 부녀자들이 모여 밭매기나 길쌈은 함께 하곤 했다. 「과부 노래」는 이러한 공동 작업의 과정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줄이고, 평상시 느끼던 삶의 고통을 달래고 극복하려는 의도로 부른 노동요이다.
[현황]
근대화 과정이 이루어지면서 예전처럼 마을 부녀자들이 공동으로 노동을 하거나 감정을 교류할 기회가 적어 「과부 노래」가 전승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과부 노래」는 혼례식의 배경과 부부의 언약,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여성의 절절한 심정을 구체적이고 절실하게 표현하여 서사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