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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 한탄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54
한자 寡婦恨歎歌
영어의미역 Lamenting Song of a Widow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가창 유희요|부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윤가화
채록 시기/일시 1932년 7월 - 최상수가 윤가화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64년 12월 - 『경상남도지』하권에 수록
채록지 동래군 동래읍 교동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에서 과부의 신세를 한탄하는 유희요.

[개설]

「과부 한탄가」는 시집온 여성이 지아비를 잃고 나서 외로운 마음을 풍속과 사물에 빗대어 표현한 가장 유희요이다. 사월 초파일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매달의 풍속에 빗대어 함께할 남편이 없는 서러움을 노래하는 달거리 노래의 일부분으로 보인다. 달거리 민요는 정월에서 섣달까지 매달의 명절에 비유하여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은 고려 시대의 가요인 「동동(動動)」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그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63년 경상남도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경상남도지』하권에 실려 있다. 이는 1932년 7월 최상수가 당시 동래군 동래읍 교동[현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윤가화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과부 한탄가」는 4월 초파일의 풍속을 얘기하고, 남편이 없어 그러한 풍속조차 할 수 없는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과부 한탄가」는 이러한 형식으로 정월에서 12월까지 읊는 민요 중 4월을 채록한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는 모든 자연물에 짝이 있는데, 자신만 짝이 없음을 한탄하고 있다. 독창으로 가창되고 있다.

[내용]

사월이라 초파일 날/ 앞 집에도 관등 달고/ 딧 집에도 관등 달고/ 어열프다 우리 낭군/ 어데 가고 관등 달 줄/ 모르는고/ 돌키라도 망석돌은/ 둘이 쌍쌍 짹이 있고/ 꾸리 촛대 놋 촛대도/ 둘이 쌍쌍 짹이 있고/ 냉키라도 행장목은/ 둘이 쌍쌍 짹이 있고/ 짚은 산중 도래삭[도라지]도/ 둘이 쌍쌍 마주 서고/ 챙이 겉은 내 팔자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여성에게 주어진 덕목은 ‘불사이부 부망종자(不事二夫 夫亡從子)’, 즉 두 남자를 섬기지 않고 남편이 죽으면 자식을 따르는 것이었다. 과부의 재가가 엄격히 금지되었고, 재가한 여인의 자식은 사류(士類)에 들지도 못했으며 등용도 될 수 없었다. 「과부 한탄가」는 이러한 남성 위주의 사회 제도 아래에서 홀로 힘들게 살아야 했던 여인들의 삶을 반영한 민요이다.

[현황]

현재 「과부 한탄가」는 과부가 외로운 처지를 비관하며 부르기보다는 노년층에 의하여 일부 유흥의 공간에서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과부 한탄가」는 세시 풍속의 흥겨움과 화자가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자연물과 화자가 처한 상황의 대조를 통해 과부의 심정을 곡진하게 표현한 민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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