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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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却說- |
영어의미역 | Beggar's Song(1)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중구 대청동 |
집필자 | 홍혜정 |
성격 | 민요|유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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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언어 유희요 |
형식구분 | 독창 |
박자구조 | 4음보 |
가창자/시연자 | 김임주[여, 82]|김연순[여, 64] |
채록 시기/일시 | 1996년 7월 3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김임주[여, 82]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99년 10월 11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김연순[여, 64]으로부터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
채록지 | 재송동 -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
채록지 | 대청동 - 부산시 중구 대청동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과 중구 대청동에서 각설이들이 부르는 유희요.
[개설]
「각설이 타령」(1)은 각설이패들이 마을에 들어와 남의 집 대문 앞이나 장터에서 동냥을 위하여 흥겹게 불렀던 언어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실려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6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주민 김임주[여, 82]로부터, 1999년 10월 11일에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주민 김연순[여, 64]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각설이 타령」(1)은 독창으로 불리고, 4음보 율격을 갖추고 있으나 비교적 유동적이다. 기층민의 고통스러운 삶을 묘사해 각설이[장터의 동냥아치]가 된 이유를 드러내거나 숫자풀이를 통해 뜻과는 관계없이 유희적 요소를 추구하는 구성이다.
[내용]
1. 김임주 「각설이 타령」(1)
어헐시구시구 들어간다 저헐시고 들어간다/ 삽짝문을 열고보니 모지랑빗자리가 보초서고/ 부엌문을 열고서나보니 쪽백이밥주게가 연애걸고/ 큰방문을 열고서나보니 모지랑가시개가 춤을추고/ 중방문을 열고서나보니 귀뚜라미는 알을놓고/ 안방문을 열고서나보니 왕거무는 금구치고/ 도장문을 열고서나보니 단지단지 빈단지/ 사랑문을 열고서나보니 아들삼형제는 노름하고/ 애비놈은 대라뜯고 에미년은 술을판다. [후략].
2. 김연순 「각설이 타령」(1)
일자나한자 들고보니 일월이송송 해송송/ 밤중에샛별이 완연하네/ 하늘빠딱 쳐다보니 북두칠성이 돌아갔네/ [후렴]어절시구 잘한다 품바나품바나 자리한다/ 이자한장 들고보니 진주기생 의암이는/ 우리나라를 섬길라꼬 청청 목을안고/ 진주남강에 떨어졌네/ [후렴]/ 삼자한장 들고보니 삼동가리 늘어졌는데/ 팔도어사 오신다고 등촉밝히기가 바빴네/ [후렴][후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각설이 타령」(1)은 최하층의 민중들이 신세 한탄을 하고자 부른 노래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터를 배경으로 불렸으며, 신세 한탄을 넘어 어희요(語戱謠)로서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현황]
천한 대접을 받았던 각설이지만 그들이 노래한 기층민의 아픔은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에 그 비판 정신과 함께 꾸준히 전승되고 있다. 「각설이 타령」이 「품바」 등의 1인극으로 공연되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과 중구 대청동의 「각설이 타령」(1)은 소외된 계층의 고된 삶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였고, 그 속에서 아픔을 잊고 웃음을 발견하려는 서민 정신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