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34년 제작된 『청구도』에 수록되어 있는 동래부·기장현 일대 지도.

[개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8년 『부산 고지도』에 포함되어 영인 간행되었다.

[형태 및 구성]

1834년(순조 34)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청구도』 채색 필사본의 이본 중 하나이다. 산지는 갈색으로 줄기를 나타냈고, 하천과 바다는 청색으로 표현하였다. 동래 읍치와 경상 좌수영은 굵은 적색의 사각형으로 표시하였으며 도로도 굵은 적색 실선으로 동래에서 한양으로 이어지는 경로만 표시하였다. 만호와 첨사영은 ◇를 변형하여 사용하였고, 면 지명은 부호를 사용하지 않고 지명을 기재하였다. 이러한 표현 방법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청구도』와 동일하다. 일체의 주기가 생략된 것도 동일하다. 예컨대 다른 『청구도』 이본에 빠짐없이 들어 있던 대마도의 소속 변천에 대한 주기도 생략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두 지도는 전사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의의와 평가]

청구도의 이본으로 비교·검토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