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37 |
---|---|
한자 | 凡方洞新石器遺蹟 |
영어의미역 | Neolithic Age Remains in Beommang-dong |
이칭/별칭 | 범방 유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175|176|177|178|179|180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임상택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에 있는 신석기 시대의 바닷가 생활 유적.
[개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을 위한 승마 경기장 건설과 관련하여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 2001년 6월부터 11월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 층인 Ⅲ~Ⅶ층에서 집석 노지 37기, 위석 노지(圍石爐址) 21기, 방형 적석 시설(積石施設) 1기, 대형 집석 시설 1기, 구상 유구(溝狀遺構) 1기가 확인되었고, 신석기 전 기간에 걸친 토기와 석기 등이 다량으로 수습되었다.
[위치]
범방동 신석기 유적은 낙동강 하구 금병산 말단부의 남사면에 있으며, 범방동 패총 북쪽으로 연접해 있다. 서낙동강교를 지나 가락 IC에서 가덕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가락 대로로 가면 오른쪽에 위치한다.
[유물]
신석기 시대 초기의 덧무늬 토기[융기문 토기(隆起文土器)], 전기의 영선동식 토기, 중기의 태선문 토기(太線文土器), 후기와 말기의 퇴화 침선문 토기(退化沈線文土器), 및 이중 구연 토기(二重口緣土器) 등 신석기 전 시기에 걸친 토기가 출토되었다. 석기로는 각종 뗀석기와 간석기의 돌도끼를 비롯하여 석착(石鑿), 흑요석제 격지 석기 및 원석, 결합식 낚시, 갈돌, 갈판, 그물추, 숫돌,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다. 석기 중에는 외래계로 생각되는 흑요석제와 사누카이트제 석기와 화강편마암 혹은 편암제로 만든 간 돌도끼 등이 있다.
[현황]
범방동 신석기 유적은 현재 부산 경남 경마 공원 지역에 해당되며, 북쪽으로 1㎞ 지점에 범방동 가동 조개더미가 있다.
[의의와 평가]
범방동 신석기 유적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신석기 시대의 생활 유적으로, 남쪽으로 인접한 범방동 패총과 함께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다. 신석기 시대 조기의 덧무늬 토기 문화부터 말기의 이중 구연 토기 문화 단계까지 전 시기의 유물이 다양하게 출토되어 남해안 지역의 신석기 시대 문화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다수의 집석 시설(集石施設)이 당시의 해안선을 따라 확인되고 해수 유입으로 퇴적층이 확인되어 신석기 시대의 해수면 변동 양상을 밝히는 데 결정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물들은 신석기 시대 중기 단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여 이 시기에 남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가 전성기를 구가하였음을 알려 주는 좋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유적에서 확인된 흑요석의 자연 과학적 분석 결과, 일본 규슈 지역이 산지로 밝혀져 대한 해협을 둘러싼 양 지역의 교류사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인근의 범방동 패총, 범방동 가동 조개더미, 북정 조개더미, 죽곡 조개더미, 율리 조개더미 등과 더불어 남해안 지역, 특히 옛 김해만 지역에 살던 신석기인들의 해양 적응 생활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