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단오 부적 붙이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886
한자 端午符籍-
영어음역 Dano-Bujuk
영어의미역 Attaching Good-luck Charm on the Dano Day
이칭/별칭 천중 부적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해운대구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부적을 만들어 붙이던 액막이 풍습.

[개설]

단오 부적 붙이기는 단옷날에 잡귀나 잡신을 물리치고 액을 막기 위하여 부적을 만들어 붙이는 풍속이다. 이렇게 단옷날에 나쁜 귀신을 쫓는다 하여 부적을 만들어 붙이는 것을 ‘천중 부적(天中符籍)’이라고도 한다. 단옷날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믿음 때문에 이날 부적을 붙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연원 및 변천]

단오절의 풍속은 다양하며 전국적으로 유사하다. 단오는 일명 수릿날[戌衣日, 水瀨日],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 하는데, 일 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이날 부적을 붙이는 것이 가장 영험하다고 한다.

『용재총화(慵齋叢話)』에 애호(艾虎)[쑥 호랑이]를 문에 걸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이날 왕이 각 신하들에게 애호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애호는 비단 조화를 작은 짚 줄기로 동여 묶어 만든 것인데, 이에 대한 기록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와 『경도잡지(京都雜志)』에도 보인다. 관상감에서는 주사로 붉은 부적을 만들어 대궐 문설주에 붙여 상서롭지 못한 것을 없앴는데, 경사대부의 집에서도 행해졌다. 왕은 내의원에서 만든 옥추단에 금박을 입히고 오색실에 꿰어 허리에 찼는데, 이렇게 하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풍속통의(風俗通義)』에 보이는 중국에서 악귀와 병란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장명루[일명 속명루, 벽병증]와 유사하다.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에 따르면 단옷날 이른 아침에 쑥을 베어 묶어 문호 위에 걸었는데, 예로부터 5월 5일을 마치 9월 9일과 같이 불길한 날로 알았기 때문에 액을 이방[豫防]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도 중국에서 쑥을 사람 형상으로 묶어 문호에 붙여 독기를 물리쳤으며, 지금도 사람들이 쑥으로 호랑이를 만들거나 비단을 잘라 작은 호랑이를 만들고 쑥을 붙여 머리에 꽂는다는 기록이 보인다. 또 오색 비단실을 팔에 걸었는데, 이를 벽병이라 일컬었으며 모두 병을 물리치기 위한 기원에서 비롯하였다.

[절차]

정해진 절차는 없으나,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단옷날 집안의 안주인이 절에 가서 스님에게 부적을 얻어 와서 대문, 방문, 부엌에 붙였다고 한다. 또 해운대구에서는 부적을 안방 벽에 붙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오에는 병을 예방하기 위한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동래구에서는 약수에 쟁피, 버드나무 잎을 함께 넣어 삶아 그 물로 머리를 감고, 약쑥 물을 달여 먹어 속병을 예방하였다. 또 익모초를 달여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잉태할 수 있으며, 여자의 수족 냉증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강서구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기장읍 연화리에서는 밤이슬을 맞은 찔레꽃을 따서 먹거나 찔레꽃잎을 넣고 빚은 떡을 나이 수대로 먹어 버짐을 예방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