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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연 날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77
한자 厄-
영어의미역 Kite-flying for Driving out Ill Ome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류승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액운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내는 풍습.

[개설]

액연 날리기는 금정구 두구동 수내 마을에서 한 해의 재액(災厄)을 멀리 쫓아 버리고, 복(福)을 부르기 위하여 정월 대보름을 기해 연을 날려 보내는 풍속이다. 연에다 ‘액(厄)’자를 적거나 ‘송액(送厄)’, ‘송액영복(送厄迎福)’ 등이라고 쓴다.

[연원 및 변천]

연날리기는 삼국 시대부터 있었던 풍속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김유신(金庾信)[595~673] 열전에서는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 말년에 김유신이 밤에 풍연(風鳶)에 불을 달아 하늘로 올려 민심을 수습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연날리기가 널리 보급되고 액막이의 일종으로 놀이화되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아이들이 ‘가구모생신액소멸(家口某生身厄消滅)[집안 식구 아무개 무슨 생(生), 몸의 액을 없애 버린다]’라는 글자를 쓴 연을 띄우다가 보름날 해질 무렵에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는데, 액을 멀리 보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서는 “아이들이 액(厄)이라는 글자를 연에다 써서 해질 무렵에 줄을 끊어서 공중으로 날려 보낸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는 대보름을 맞이하여 액막이연을 날려 보내는 풍속이 아이들의 놀이로서 일반화되었다.

[절차]

두구동 수내 마을에서는 정월 보름에 액을 막기 위해 연 꼬리에다 ‘액’자를 적어서 날려 보낸다. 이를 “액연 띄운다”라고 한다. 또한 ‘왕(王)’자를 써 붙인 연을 날리다가 실을 끊어 멀리 날려 보낸다.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는 연줄에 불을 붙여서 연을 멀리 날려 보내면 액이 날아간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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