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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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軍官廳 |
영어음역 | Gungwanch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345[안락동 83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충렬사에 있는 조선 후기 군관들의 집무소.
[개설]
군관청(軍官廳)은 조선 시대 동래부(東萊府) 청사 건물의 하나로, 군관들의 집무소로서 부산 지역에 남아 있는 대표적 관아 건물이다. 동래부는 일본과 대치하는 국방상의 요충지로 인식되어 1655년(효종 6)에 동래 독진(東來獨鎭)이 설치되었다. 동래 독진은 양산군 및 기장현(機張縣) 소속의 군사까지도 통합하여 지휘할 수 있게 한 군사 조직으로, 동래부사가 동래 수성장(東萊守城將)을 겸임하여 동래 독진의 군사를 지휘하고 군사 사무를 처리하였다. 이와 같이 동래 지역의 군사적인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군사의 수도 늘었을 것이며, 그들의 집무소인 무청(武廳)도 증가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치]
군관청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830번지 충렬사 경내에 위치한다. 충렬사 경내 충렬사관리사무소 사무실에서 동래읍성지(東萊邑城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 동장대로 올라가는 길목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군관청은 동래부의 군사를 담당하는 군관들의 집무소로서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다. 건립 이후 1675년(숙종 1)에 동래부사 어진익(魚震翼)이 중창하였고, 이듬해인 1676년에 동래부사 이복(李馥)이 다시 중창하였다. 이어 1709년(숙종 35)에 동래부사 권이진(權以鎭)이 또다시 중창하였다고 한다. 1982년 해체할 때 나온 상량문에 의하면 1812년(순조 12)에 동래부사 조정철(趙貞喆)이 다시 증축한 것으로 나온다. 원래 군관청은 동래구 수안동의 신한은행 동래지점 인근에 있었다. 그러나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주위의 높은 건물에 가려 주변 경관이 훼손되었을 뿐 아니라, 부지 매입의 애로점, 활용의 곤란 등을 고려하여 1982년 2월에 현 위치인 충렬사 경내로 옮겨 세웠다.
[형태]
1동의 한식 목조 기와 건물로서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이다. 좌측 2칸은 방으로, 나머지 4칸은 대청으로 되어 있다. 부연(浮椽)이 있는 겹처마로 된 팔작지붕의 단층집이다. 장식성이 강한 홍예형의 대들보를 쓰고 있어 무청치고는 화려한 장식성을 보여 주고 있다.
[현황]
군관청은 1982년 2월에 동래구 수안동에서 현 위치로 이전·복원된 후 충렬사관리사무소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1973년 6월 8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군관청은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장관청(將官廳)[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시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관아 건축 중 무청으로서, 그 희소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