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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413
한자 四處石橋碑
영어의미역 Stone Monument for Sacheoseok-gyo Bridge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비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장경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781년 3월연표보기 - 사처석교비 건립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10월 17일연표보기 - 사처석교비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사처석교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
현 소재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성격 비|석교비
관련인물 강위성(姜謂聖)|박도유(朴道裕)|박사인(朴師仁)|이문원
재질 화강암
크기 130㎝[높이]|48㎝[너비]
소유자 부산광역시청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기념물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교비.

[건립 경위]

조선 시대 당시 동래부의 곳곳에 세워져 있던 나무다리는 부식이 심해 보통 1~2년마다 다시 고쳐 세우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그때마다 백성에게 그 비용을 거두어 충당한 탓에 이들의 고통이 심하였다. 이에 강위성(姜謂聖)이 백성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돌다리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아 박도유(朴道裕), 박사인(朴師仁) 등 4~5명이 지역을 돌며 모금하자 당시 동래부사 이문원이 자신의 녹봉을 기부함으로써 돌다리가 완성되었다. 사처석교비(四處石橋碑)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781년(정조 5) 3월에 세운 것이다.

[위치]

사처석교비는 원래 지금의 동래고등학교 앞 길가에 위치하였는데, 도로 확장 공사로 금강 공원임진동래의총(壬辰東萊義塚) 어귀에 있는 동래부사들의 선정비와 더불어 옮겼다가 그 후 다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경내로 이전하였다.

[형태]

비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크기는 높이 130㎝, 너비 48㎝로 아담하다. 받침이나 지붕돌 없이 머리 부분이 약간의 호를 이루고 있다. 잡다한 장식을 배제하면서도 단정하고 비문이 간결하며 글씨도 예서(隷書)로 매우 엄정한 실용적 작품이다. 비석의 전면에만 비문이 새겨져 있는데, 머리 부분에 한자로 ‘사처석교비’라고 새기고, 그 아래에 세로로 석교를 세운 배경과 목적, 건립 시기, 비문을 지은 사람 및 쓴 사람에 대한 내용 등을 7행 142자로 새겼다. 비문은 전 성균관 전적 홍신유(洪愼猷)가 기록하였고, 글씨는 동래 출신으로 「부산진 순절도」와 「동래부 순절도」를 그린 변박(卞璞)이 썼다.

[금석문]

비석에는 ‘사처석교비(四處石橋碑)’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동래부 남문 밖에 나무다리 네 곳이 있었다. 매번 일이 년마다 한 번씩 고쳐야 하였고, 그 비용을 부민(府民)들에게 거두었으니 부민들이 힘들어한 것이 오래되었다. 가선대부(嘉善大夫) 강위성이 의견을 내어 돌다리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모두 좋다고 하였다. 드디어 박도유와 박사인 등 4~5명이 경내에 연고자를 찾아 돌아다니며 자금을 모금하여 산에서 석재를 캐어 왔다. 이때 부사 이문원이 자신의 녹봉을 기부하며 곧장 석재를 운송해 오게 하였다. 다리가 완성되자 부민들은 부사의 덕을 칭송하고 비석에 그 덕을 새겨 후일에까지 기억되기를 바랐다.

이제 나무다리가 무너진 자리에 돌다리로 고쳐 세웠으니 이곳 백성들이 길이 덕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기록해 둔다. 숭정 후 세 번째 신축년 삼월 일. 전 성균 전적 홍신유가 기록하고, 유학 변박이 쓰다. 모연 김수태, 추우견[府之南門外 有木橋四處 每一二歲一改 而費出於民 民病之久矣 嘉善姜謂聖發謀 言宜改以石 人皆善之 遂與朴道裕朴師仁等四五人 赴緣境內 轉勸募財 以伐石于山 府伯李侯文源 捐俸俾卽盡運 橋旣成 民頌侯之德 請紀于石 且冀後之念 今隨圮輒改 使斯民永賴焉 故迺書如此 崇禎三辛丑三月 日 前成均典籍洪愼猷記 幼學卞璞書 募緣 金秀泰 秋遇堅]”이라고 적혀 있다.

[현황]

2001년 10월 17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가 소유하고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 관리한다.

[의의와 평가]

사처석교비는 당시 동래부의 도로 및 다리 사정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사 자료일 뿐만 아니라 비문의 글씨는 동래 출신 화가인 변박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도 매우 유용한 미술사적 자료이기도 하다. 또 비석의 건립 연대 및 석교의 개축 연대가 명확하여 향토사 연구에도 가치 있는 문화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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