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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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聖里三聖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amseong-ri Samseong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산24-4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삼성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삼성리 삼성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산24-4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 등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삼성리 마을 제당은 할배 제당, 할매 제당, 장승 제당[거릿대장군당] 등 3곳이 있다. 할배 제당은 마을의 북쪽 300m 거리의 소나무 숲 속에 있으며, 할매 제당은 마을 가운데 삼성 노인정 앞에 있다. 장승 제당은 마을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의 할매 제당은 1982년에, 할배 제당은 1995년 무렵에 각각 세워졌다. 삼성리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시에 생긴 명칭으로 삼성 마을과 후동 마을을 합하여 생긴 동리명이다. 이전에는 조전동(棗田洞)과 후동(後洞)이란 지명이 사용되고 있었다. 삼성리는 삼성대라는 명칭에서 따왔는데, 이것의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당/신체의 형태]
할매 제당은 10.9㎡[3.3평]의 규모이며, 방향은 남향이다. 기와 맞배지붕에 블록으로 벽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을 하였다. 제단은 목제로 만들었으며, 이 위에는 한지가 붙여져 있다. 할배 제당은 7.3㎡[2.2평]의 규모이며, 방향은 동동남향이다. 슬래브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제당 내부에는 나무판으로 만든 제단이 있는데, 위에는 아무 것도 없다. 장승 제당은 2.6㎡[0.8평] 규모이며, 슬래브 지붕과 시멘트로 마감한 벽으로 만들어졌다. 장승 제당은 거릿대장군당으로 불리며, 안에는 장승이 서 있다. 장승의 크기는 길이 136㎝, 지름 20㎝이다.
할배 제당의 주위는 소나무 숲으로 되어 있다. 할매 제당의 주위에는 소나무 8그루가 있으며, 장승 제당의 주위에도 소나무 14그루가 서 있다. 할매 제당 내부 오른쪽 벽에는 ‘제당재신축찬조자명단(祭堂再新築贊助者名單)’판과 ‘을묘시월초오일목수우영규찬성문(乙卯十月初五日木首禹永奎贊成文)’판이 걸려 있고, 왼쪽 벽에는 ‘제문 을묘십월이십육일(祭文 乙卯十月二十六日)’판이 걸려 있다.
[절차]
삼성리 삼성 당산제는 옛날과 비교하면 절차와 방식 면에서 많이 간소화되었다. 과거에는 음력 1월 14일과 6월 14일 밤 자정에 두 번을 지냈으나, 지금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한 번만 지낸다. 옛날에 제관은 마을 회의에서 제비를 뽑아 선정하였으나, 요즘에는 마을 이장이 맡아서 한다. 제수 비용은 마을의 주민들로부터 추렴하여 쓴다.
제관의 금기 기간도 과거에는 1년간이었으나 현재는 3개월 정도로 많이 줄었다. 당산제는 산신제, 당산 할배제, 당산 할매제, 장승제, 용왕제의 순서로 지낸다. 용왕제를 지내는 샘은 동해 남부선 철로를 건너 샘이골에 위치해 있다. 제사를 치르는 방식은 유교식으로 집안의 기제사와 비슷하다. 과거에는 제물로 송아지를 잡아 썼으나, 근래에는 쇠머리 하나를 둘로 나누어서 할배제와 할매제에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을 노인정으로 가져와서 마을 사람들이 음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