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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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岩三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Service of Dangsanje in Buam-3-Dong |
이칭/별칭 | 부암 3동 어기모 부인 제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로 100[부암3동 539-1]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3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부암3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3동 539-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인 어기모 부인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부암3동 어기모 부인 제사’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마을 제당에서 모시는 마을 수호신은 어기모 부인인데, 어떠한 인물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원래 어기모 당사는 현재 위치가 아니라 당감 시장 근처인 부암3동 45-5번지에 있었다. 이곳의 대나무 밭에는 돌무덤 형태의 제단이 있었는데 도로가 생기면서 사라졌다. 1988년 마을 주민들이 현재의 자리에 어기모 부인을 모시는 사당을 다시 지었다. 어기모 부인을 모시게 된 배경은 시집을 가던 중 급사한 경주 최씨 부인의 영혼을 달래려고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 건물의 몸체는 블록을 쌓았으며, 지붕은 모임지붕 형식으로서 기와를 얹었다. 제당 내부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위패가 있다. 위패에는 ‘어기모부인 신위(御礻母夫人 神位)’라고 새겨져 있다. 사당 뒤에는 산신제를 모시기 위하여 제물을 차리는 제단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 건물의 주변에는 붉은 벽돌로 담을 쌓았다.
[절차]
부암3동 당산제는 동부 노인정[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3동 산64-2]에서 주관하여 음력 1월 14일 자정에 지낸다. 제관은 제주 1명, 산신제 제주 1명, 어기모 사당 초헌관 1명, 아헌관 1명, 집사 3명 등으로 모두 8명이다. 당산제를 모시는 비용은 마을 유지를 비롯하여 주민들이 추렴하여 마련한다.
당산제를 치르기 위하여 먼저 제주를 뽑는 일부터 한다. 제주는 심신이 맑고, 집안에 우환이 없는 주민이 선정된다. 제주로 선정되면 목욕재계하고,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등 까다로운 금기를 지켜야 한다. 당산제 일주일 전에는 왼새끼로 금줄을 만들어 제당 앞에다 걸고, 황토를 주변에다 뿌린다. 이 금줄은 제의가 끝난 이후에 백양산의 깨끗한 곳에서 태워 없앤다.
제의는 산신제, 당산제, 시석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신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명태, 탕, 술, 과일 등을 산신제 제단에 차린 후에 축을 읽고 절을 한다. 산신제에 참여한 사람은 당산제에 참여하지 못한다. 산신제가 끝난 이후에 당산제를 지내는데, 유교식 기제사와 비슷하다. 당산제를 지낼 때 밥은 두 그릇을 올린다. 그 이유는 어기모 제당이 있었던 곳에 무명의 할머니 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잡귀 잡신을 먹이는 시석을 한다. 제당 밖에서 제물의 일부를 떼어 내어 잡귀 잡신에게 나눠 먹인다. 시석이 끝나면 마을 사람이 모여서 함께 음복을 한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거나 당일 제사가 있는 주민은 음복을 하지 않는다.
[축문]
산신제 축문은 아래와 같다.
“유 세차 정월 삭십오일 ◯◯◯/ 유학 ◯◯◯ 감소고우/ 토지지신금위길진공수세사우/ 어기모부인지사당유시보우/ 백양산하남여노소가내화평재수대통/ 만사형통은고신주복원앙축/ 실뢰신휴/ 감이주찬경신존헌/ 상향(維 歲次 正月 朔十五日 ◯◯◯/ 幼學 ◯◯◯ 敢昭告于/ 土地之神今爲吉辰恭修歲事于/ 御礻母夫人誌舍當維時保佑/ 白陽山下男女老少家內和平財數大通/ 萬事亨通恩高神主伏願仰祝/ 實賴神休/ 敢以酒饌敬伸尊獻/ 尙饗).”
당산제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 세차 정월 삭십오일 ◯◯◯/ 유학 ◯◯◯ 감소고우/ 어기모부인호탁지하복유존령/ 진아동리비호민상신/ 민소의앙삼원향축자고유상/ 세율기개예당봉축근구서수/ 기천미성실가강녕사업번창/ 숙불지경근제심향공신처존/ 서사흠격/ 상향(維 歲次 正月 朔十五日 ◯◯◯/ 幼學 ◯◯◯ 敢昭告于/ 御礻母夫人昊卓誌下伏惟尊靈/ 鎭我洞里疪護民象神/ 民所依仰三元享祝自古有常/ 歲律旣改禮當奉祝謹具庶羞/ 祇薦微誠室家康寧事業繁昌/ 孰不祗敬謹濟心香恭伸處尊/ 庶賜歆格/ 尙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