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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132
한자 朝鮮時代-自然環境
영어의미역 Natural Surroundings of the Joseon Dynasty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윤용출

[정의]

조선 시대 부산 지역의 자연환경과 자연재해.

[개설]

동래(東萊)·기장(機張) 등 부산 지역은 한반도의 남동단에 위치하여 부산만을 포함한 리아스식 해안을 안고 있으며, 배후에는 고도 5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가 독립적으로 분포하여 해안으로 연결되는 지형적 조건을 띠고 있다. 부산은 온대 계절풍 기후대와 대륙 동안 기후대에 속하며, 해양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후가 같이 나타난다. 강수량은 6~9월에 집중된다. 청동기 시대 이후 해안 지방으로부터 온천천과 수영천이 있는 동래 지역으로 생활 무대가 이동하였다. 조선 시대의 동래는 주변과 달리 인구의 집중지였다. 이 같은 자연환경 아래서 동래·기장 지역에는 자연재해도 따랐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자연재해에 관한 기록, 기상 재해나 지진(地震) 등에 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기상]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기상 현상 기록을 살펴보면, 한반도에서는 1440년 무렵과 1600년 전후, 그리고 1770년과 1800년 무렵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반대로 1410년대, 1520년, 1560년, 그리고 1660년과 1730년을 전후하여 호우(豪雨) 등에 의한 피해가 빈번하였다.

조선 시대 부산에서도 여러 차례 홍수의 기록이 보인다. 1585년(선조 18) 경상 감사(慶尙監司)는 홍수가 나서 낙동강(洛東江)이 넘쳐 수재를 당한 고을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도내의 의령(宜寧)·함안(咸安)·동래 등의 고을에 8월 중순에 큰 비가 갑자기 퍼부어 낙동강의 물이 넘쳐 바다를 이루었으며, 민가가 많이 표류되었고 또 익사한 사람도 많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벼이삭이 팰 때 이와 같은 수재를 당해서 민간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보고였다. 19세기 후반인 1864년(고종 1), 1867년(고종 4), 1871년(고종 8), 1883년(고종 20), 1884년(고종 21), 동래부(東萊府)에서 수재를 당하여 사망자가 발생한 가호(家戶)를 대상으로 조정에서 구제하는 은전을 베풀었다는 기사가 보인다.

[지진]

『조선왕조실록』에서 지진 관련 기사를 분석해 보면, 조선 시대의 지진은 평안 분지 서안, 경상북도, 충청남도 지방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했으며, 경상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지진 발생의 공간적 분포와 대략 일치한다. 1641년(인조 19) 동래부에서 지진이 하루에 두 번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고, 1710년(숙종 36)에는 동래부에서 천둥과 지진이 함께 발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기장현(機張縣)에서도 1526년(중종 21)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사가 실록에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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