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의 인사상담직업소개소와 그 부설인 공동 식당 및 공동 숙박소 관련 서류를 편철한 책자.

[편찬/간행 경위]

부산부에서 인사상담직업소개소와 그 부설인 공동 식당과 공동 숙박소 관련 서류를 모아서 간행한 자료이다. 인사상담직업소개소는 부산부 인사상담직업소개소 규정 및 그 처무 규정에 의해 1923년 8월 4일 부산부에서 설치한 것인데, 처음에는 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실업 구제를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나 차츰 노동력 수급 조정, 나아가서는 전시 체제 하의 노동력 강제 동원 기관으로 변질되었다. 부설 시설로 공동 숙박소와 공동 식당을 두고 있었는데, 현재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서는 1927년 분, 1929년 분, 1938년 분의 3책이 소장되어 있다.

[서지적 상황]

『인사상담직업소개소 공동 식당 공동 숙박소 관계 서류(人事相談職業紹介所共同食堂共同宿泊所關係書類)』의 면수는 1927년 분 341쪽, 1929년 분 536쪽, 1938년 분 349쪽이다. 당시의 공문서 원본을 편철한 자료로, 모두 일본어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당시의 공문서들이 대체적으로 생산된 시기 순으로 묶여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월별 사업 개황을 정리한 문서와 더불어 인사상담소 보고표와 노동자 숙박소 보고표, 직업소개소 보고표, 직업 소개 성적표 등 영업 내용과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공동 식당 수지(收支)에 관한 건 등 예산과 관련된 문서가 대부분인데, 모두 구체적인 통계 자료로 제시되어 있다. 이 외에 취직을 위해 여행하는 노동자의 여권 및 승차 선임 할인증에 관한 내용이나 취직을 원하는 노동자나 구직자를 조사한 내용들을 포함한 문서들도 있어 당시 노동자들의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인사상담직업소개소 공동 식당 공동 숙박소 관계 서류』는 사회사업 기관으로 출발하여 노동력 강제 동원 기관으로 변질되었던 인사상담직업소개소의 구체적인 영업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의 사회·노동관계와 이와 관련된 부산부의 정책을 살펴보는 데에 기본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