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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동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45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銅鏡
영어의미역 Copper Mirror,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최정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거울|동경
재질 청동
크기 16.5㎝[황비 창천명 항해 선박 문경 직경]|21.8㎝[쌍룡 문경 직경]|15.5㎝[쌍앵무 문경 직경]|11㎝[쌍조 보상화 문경 직경]|13.5㎝[종형경 길이]|8.5㎝[종형경 너비]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동경(銅鏡).

[개설]

거울이 없던 시절에는 그릇에 담긴 물이나 잔잔한 시냇가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았으나, 점차 수면처럼 구리를 매끈하게 다듬고 갈아 동경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동경도 처음에는 생활 도구가 아니라 광명(光明), 즉 해의 상징물과 같은 주술적 성격을 지닌 의식용 도구의 역할이 강하였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동경(銅鏡)은 모두 5점으로, 우리나라에서 동경이 가장 활발하게 제작되었던 고려 시대 유물이다.

[형태]

‘황비 창천명 항해 선박 문경(煌丕昌天銘航海船舶文鏡)’의 직경은 16.5㎝이다. 8판 능형(八瓣菱形)[8장 꽃잎의 마름모?]의 형태이며, 뉴(鈕)[중앙의 꼭지]는 꼭대기를 깎아서 평탄한 원형 평정뉴(圓形平頂鈕)이다. 중앙 상부에는 우측에 ‘황비’, 좌측에 ‘창천’이란 글자가 도치(倒置)되어 양각되어 있으며, 내구와 외구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돛단배 한 척이 큰 바다의 파도 속을 항해하고 있는 문양을 장식하였다. 선두(船頭)와 선미(船尾)에는 각각 세 명의 인물이 승선해 있으며, 바닷속에는 배를 뒤따르는 용과 물고기들이 소용돌이치는 파도 무늬와 어우러져 잘 표현되어 있다.

‘쌍룡 문경(雙龍文鏡)’은 원형의 형태로, 직경은 21.8㎝이다. 중앙의 원형 평정뉴를 중심으로 연화문 뉴좌를 배치하였다. 내구에는 두 마리의 용이 꼬리를 물며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용의 입 앞부분에 태극무늬가 표현된 여의주를 장식하였다.

‘쌍앵무 문경(雙鸚鵡文鏡)’은 원형의 형태로, 직경은 15.5㎝이다. 중앙의 원형 평정뉴를 중심으로 화문 뉴좌를 배치하였다. 내·외구의 구별이 없으며, 두 마리의 앵무를 배치하였다. ‘쌍조 보상화 문경(雙鳥寶相華文鏡)’의 직경은 11㎝이다. 주연부(周緣部)는 여덟 장의 꽃잎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외구에는 보상화문(寶相華文)[불교에서 이상화한 꽃. 모란꽃과 연꽃을 결합시켜 화려하게 만든 꽃무늬]을 장식하였다. 내구에는 두 마리의 학과 보상화문을 장식하였으며, 가운데에는 뉴가 있다. ‘종형경(鐘形鏡)’의 길이는 13.5㎝, 너비는 8.5㎝이다. 종 모양의 거울로 여의두형 꼭지가 달려 있으며, 그 중앙에 구멍을 뚫어 걸 수 있게 하였다. 경의 내면에는 보살상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장식되어 있으며, 중국 송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동경이다.

[특징]

‘황비 창천명 항해 선박 문경’은 중국 금나라의 황비 창천 항해경과 같은 모양이고, ‘쌍룡 문경’은 고려 시대의 거울 가운데 가장 널리 제작된 문양의 하나이다. 동경에 용이나 앵무 등 상서로운 동물을 장식한 것은 영수 사상(靈獸思想)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뉴를 중심으로 문양을 쌍으로 배치한 것은 화목·다복·다산·장수 등을 염원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 숭배 사상의 영향으로 불상·보살·범어 등을 장식한 동경도 많이 제작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동경 5점은 고려 시대에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던 거울로, 고려 시대의 사상 및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그러나 고려 동경은 전세품(傳世品)이 많아 연대 추정에 어려움이 많고 제작지 또한 고려인지 중국인지 불분명한 상태이므로, 최근 고려 시대의 분묘에 대한 발굴 자료를 중심으로 한 검토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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