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5년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감만 부두의 시민 공원에 건립된 등대.

[개설]

1905년 6월에 건립되었으며 1998년 부산항 북방파제 등대로 한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2001년 신감만 부두 건설 매립 공사로 바위섬이 육지와 연결되고 인근에 무인 등대인 감만 부두 등표가 새로 건립되면서 등대의 역할을 마감되게 되었다.

[위치]

제뢰 등대는 대한제국 정부가 ‘까치 여울’, ‘오리 여울’로 불리던 위도 35-06.3 경도 129-04.2의 수중 암초에 세웠으며 현재 감만 부두 시민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제뢰 등대는 높이 약 7m의 돌로 쌓은 원형 건물로서, 외벽은 붉은색과 검은색의 가로선으로 채색되었다. 당시 등대의 백색 불빛은 가스등을 사용하였으며, 돔 형식의 지붕과 2개의 3단 원형 띠를 두르고 있다. 또한 민기둥 형태의 안정된 구조를 사용하여 전형적인 근대식 등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황]

제뢰 등대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다. 제뢰 등대 주변은 지역 주민들의 낚시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부산해사고등학교의 배와 기타 중소 규모의 배들이 정박해 있다. 현재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과 영도를 잇는 북항 대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원형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건축미 또한 뛰어나서, 2004년 해양수산부의 역사적 보전 등대로 지정되었다. 2014년에 완공될 북항 대교가 제뢰 등대 위치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제뢰 등대 주변은 수변 공원이라는 역사 문화 자원으로 새롭게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