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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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草場聖堂 |
영어의미역 | Chojang Cathedral |
분야 | 역사/근현대,종교/기독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초장로 14[초장동 60-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순연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초장동에 있는 모더니즘 양식의 성당 건물.
[개설]
부산의 모더니즘 양식의 성당들은 모두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6·25 전쟁 이후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에 의해 만들어진 기존 시가지에 성당 부지를 확보하여 건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장성당(草場聖堂) 건물도 상당히 비좁은 대지 안에 자리하고 있다.
[위치]
초장성당 건물은 부산광역시 서구 초장동 60-3번지에 위치한다. 서구 충무동 교차로에서 토성동 방면인 구덕로 143번길의 남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버스 노선으로는 87번, 58-1번, 134번, 7번 등이 있으며, 거리는 총 1.37㎞이고 도보로 약 13분 소요된다.
[변천]
1961년 제2대 본당 주임을 맡은 신부 지학순이 성당 건립 기성회를 조직하여, 왜관 수도원에 있는 건축가이자 화가인 신부 알빈에게 초장성당 건물 설계를 의뢰하였다. 그리하여 1962년 9월 성당 건물을 착공하여 1년 만에 완공, 축성하였다. 1965년에 종탑과 부속 건물을 증축하였고, 1975년 7월에는 교리실을, 1983년 2월에는 유치원을 각각 증축하였다. 1985년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하였으나 성당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형태]
자유로운 배치 형식과 평면 형태로 구성된 성당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발표된 ‘신자들의 적극적인 미사 참여’를 위해 변형된 배치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대지 면적 약 2,355.99㎡, 연면적 1,313.88㎡, 건축 면적 548.82㎡의 지상 3층 건물이다. 콘크리트로 벽을 세우고 벽면을 페인트로 마감한 건물로, 정면은 중앙에 출입구 하나를 두고 위쪽으로 세로로 긴 창문을 두어 수직적인 파사드[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건물의 평면은 비기하학적인 형태이며, 지붕은 경사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측면으로는 성당의 사무를 담당하는 사무동이 있으며, 앞면으로는 성당의 창고가 있어 전체 3동의 건물이 일곽을 이루고 있다. 내부의 벽과 천장은 별다른 장식 없이 흰색 페인트를 발라 마감하였고, 전체적으로 오프닝이 많이 있어 낮에도 인공조명을 안 써도 될 만큼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고 있다.
[현황]
현재 초장성당 건물의 소유자는 천주교 부산교구 유지재단이고, 관리자는 천주교 초장성당이다.
[의의와 평가]
건축가인 신부 알빈은 성당 설계 작품이 총 122개[본당, 공소, 채플관]에 이르며, 한국 천주교 교회 건축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에 초장성당을 비롯하여 해운대성당(海雲臺聖堂), 범일성당, 구포성당,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성당 등 많은 작품이 남아 있어 지역의 교회 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