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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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土- |
영어의미역 | Sprinkling Red Clay Water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정월 보름날 부정을 막기 위하여 황토물을 뿌리는 액막이 풍습.
[개설]
황토물 뿌리기는 음력 1월 15일에 그해의 부정과 액을 막고 잡귀들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집안과 대문 밖에 황토물을 곳곳에 흩어지도록 뿌려서 정화시키는 풍속이다.
[절차]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는 정월 보름날 아침에 대문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세 곳에 놓고 비손한다. 강서구 지사동에서는 집안 대주의 그해 신수가 좋지 않으면 대문 앞과 부뚜막에 흙을 뿌린다.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에서도 집안사람에게 부정한 일이 있을 때 집안 구석구석 황토물을 뿌린다. 이를 ‘부정 벗긴다’라고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름날 이외에도 황토 뿌리기[황토 놓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액을 막고 복을 부르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복토 두기’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에서는 바람 올리는 날이나 그해 집안의 운수가 좋지 않을 경우 부정을 막기 위해 봉사가 경을 읽을 때 주인이 아무도 밟지 않은 황토 흙을 가져와 행사하기 3일 전에 우물, 집, 대문 등에 뿌린다. 또 기장군 기장읍 내리에서는 집에 우환이 있을 때 잡귀신이 못 들어오게 삽짝[사립짝]에 황토를 여섯 무더기 뿌려 놓고 왼새끼를 꼬아 걸어 두거나, 산에서 가져온 황토를 삽짝에 세 군데 놓고 대이파리로 금줄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