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있는 조선 후기 동래 부사를 지낸 이항(李沆)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이항은 1686년(숙종 12) 10월부터 1688년(숙종 14) 정월까지 동래 부사로 재임하였다. 이항 생사비(李沆生祠碑)는 1887년(고종 24) 다시 세운 것이다. 생사비(生祠碑)는 살아있는 사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서, 이항 생사비는 고향 출신의 관리가 지역 수령으로 부임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위치]

이항 생사비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 246번지 동래유치원 내에 있다.

[형태]

이수(螭首)는 없으며, 비신(碑身)의 상단을 둥글게 다듬어 처리하였다. 비신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점점 줄어드는 형태이며, 비문의 음각선 안에는 붉은 칠이 되어 있다. 비신의 앞면과 뒷면에 갈라진 곳이 여럿 보인다. 비의 크기는 높이 83㎝, 너비 27㎝, 두께 9㎝이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부사 이공항 생사(府使李公沆生祠)’라는 비제(碑題)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숭정후오정해 개수(崇禎後五丁亥 改竪)[숭정 후 다섯 번째 정해년(1887) 고쳐 세움]”라고 되어 있다.

[현황]

동래유치원에 있는 5기의 비석 중 하나이며,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에서 관리한다.

[의의와 평가]

이항 생사비는 부사 이항의 이력과 지역사 복원에 의미가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