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있는 조선 후기 동래 부사 유심(柳淰)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1649년(효종 즉위) 11월 동래 부사로 부임하여 1651년(효종 2년) 7월에 퇴임한 유심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1651년 세웠다. 『동래부지(東萊府誌)』에 의하면 동래부의 7개 면에 모두 선정비가 세워진 동래 부사로는 유심이 처음인데, 이는 유심이 동래 부사에서 바로 경상 감사로 승진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위치]

유심 만고청덕선정비(柳淰萬古淸德善政碑)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1동 732-1번지 풍산금속 관사 옆 경작지 중간에 위치하는데, 반여 농산물 도매 시장을 마주보고 있다.

[형태]

이수(螭首)는 두 마리의 용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으로 대칭적이다. 대석(臺石)은 없으며 자연 바위 위에 바로 비석을 세웠다. 비의 크기는 높이 156㎝, 너비 61.5㎝, 두께 14㎝이다.

[금석문]

비문은 ‘부사 유공심 청덕선정 만고불망비(府使柳公淰淸德善政萬古不忘碑)’라 적혀 있다.

[현황]

부산대학교 박물관과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발굴하였다. 현재 비의 주위에는 알루미늄 펜스를 쳐서 보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유심 만고청덕선정비는 선정비로는 크기가 큰 편이며, 7기의 비가 모두 남아 있지는 않지만 현재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도 유심 선정비(柳淰善政碑)가 세워져 있어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